• 금그릇(3) - 아름다운 그릇
    • 사람은 저마다 다른 성품과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을 연단하여 그릇의 특성에 맞게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금그릇은 첫째로, 변함없는 그릇이고 둘째로, 소중한 그릇이며 셋째로, 아름다운 그릇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그릇이란 어떤 사람을 말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악이 없고 마음과 행함이 선에 속한 것을 아름답다 하십니다. 선한 사람은 상대에게서 티를 잡지 않고 오해하거나 판단하지 않으며 오직 상대에게 덕을 끼침으로 평안과 쉼, 행복을 줍니다. 어느 누구와도 부딪치지 않으며 아무 일에든지 다투지 않지요. 악한 사람이나 힘든 상황을 만나도 마음에 불편함이 없으며 오직 진리 안에서 어떤 것이라도 이해하고 받아 줍니다. 마음이 솜털같이 부드럽고 포근하기에 많은 사람이 깃들여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 주며, 아늑함과 평안함을 줍니다. 더 나아가 다른 이를 위해 대신 죽어줄 수도 있는 최고의 선과 사랑을 가졌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겠습니까?

      대표적인 예로, 에스더를 들 수 있습니다.
      에스더는 유다인으로서 바사 제국의 왕후가 되었지만 마음이 교만해지지 않았고 겸손했습니다. 악한 하만의 궤계로 동족 유다인이 전멸될 상황에 처하자 자신의 안위를 지키고자 한 것이 아니라 죽음의 각오로 희생과 사랑을 보이지요. 그녀가 사촌 오빠 모르드개에게 한 고백 속에 그 아름다운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
      이처럼 왕비의 신분이었지만 자신의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민족과 함께 운명을 나누는 헌신적인 마음과 담대한 믿음을 가졌으며 지혜로운 여인이었기에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그릇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아브라함을 들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는 날 동안 거짓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으로 순종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었기에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았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만 올려 드렸지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정착한 곳에 기근이 왔을 때에도, 아내를 빼앗길 뻔한 상황에서도, 약속의 말씀이 더디 이루어지는 것 같아도 조금도 원망하거나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백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말씀하셔도 온전히 하나님을 믿고 순종했지요.
      또 사람들과 더불어 항상 선과 사랑을 좇아 화평했으며 감정이나 편벽됨 없이 오래 참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나갔습니다. 조카 롯에게도 비옥한 땅을 양보해 주었을 뿐 아니라 누구와도 걸리지 않았던 온유한 사람이지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와 팔복,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이 온전히 임했던 선하고 아름다운 사람이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여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벗이라 칭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물질의 축복도 넘치게 주셨고 주변 나라의 왕이라도 아브라함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엄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아름답다 하시는 마음과 행함을 이루면 구하는 것마다 응답받고 축복받을 수 있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디모데후서 2:20~21)

    • 2022.04.04  |  시사뉴스 [칼럼]  |  조회수: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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