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그릇(2) - 소중한 그릇
    •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각자의 그릇대로 쓰임받는데,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며 크게 쓰시는 사람은 바로 금그릇과 같은 사람입니다. 금그릇은 첫째로 변함없는 그릇이며, 둘째로 소중한 그릇입니다. 하나님 앞에 소중한 그릇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신 사람들은 한결같이 지대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주 안에서 주어지는 특별한 사명들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곧 금그릇이지요.
      대표적인 예로, 세례 요한은 인류의 구세주이신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첩경을 평탄케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1:11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세례 요한이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중요한 사명을 띠고 있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지요.
      세례 요한은 이런 소중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자기가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누가복음 1:80에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들에 있으니라” 한 대로 세상과 구분된 삶을 살았지요. 그리고 마태복음 3:4에 “이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한 대로 절제된 삶을 살았습니다.
      또한 세례 요한은 겸손하였고 자신의 유익이나 자랑,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전하였고 자신을 붙좇던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향할 때에도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 고백하며 기뻐하였습니다. 마침내 순교함으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였지요.

      다음으로, 동정녀 마리아를 들 수 있습니다. 그녀는 처녀인 자신에게 성령으로 예수님이 잉태될 것임을 가브리엘 천사장에게서 들었을 때 어떤 생각도 동원하지 않고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어떤 이유도 달지 않고 무조건 순종하여 예수님의 수태를 믿음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생각을 동원한다면 남자를 가까이하지 않은 자신이 잉태한다는 것을 어찌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 천사장의 예언을 의심하지 않는다 해도 자신의 안위와 유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수락할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동정녀 마리아는 조금의 생각도 동원치 않고 오직 아멘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은 순종할 때 이루어집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지요. 온 인류의 구세주 되실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야 하는데 이 중대한 일을 위해 순종할 사람, 고운 마음을 지닌 동정녀 마리아를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불가능한 일도 믿음으로 바라며 순종할 수 있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고, 그가 잘 감당할 때 소중히 여겨 주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에 지대한 역할을 감당하는 소중한 그릇이 되기 원한다면 현재 주어진 위치에서 크든 작든 사명을 소중히 여기고 잘 감당하여 열매를 내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으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는 칭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디모데후서 2:20~21)

    • 2022.03.28  |  시사뉴스 [칼럼]  |  조회수: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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