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한 청지기
    • 만일 중요한 일을 누군가에게 맡기고자 한다면, 바로 자신의 일처럼 정성 들여 관리해 줄 수 있는 사람, 또 주인이 있든지 없든지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그 일을 수행할 만한 사람을 찾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그분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택하여 일을 맡기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떤 사람을 택하여 하나님의 일을 맡기고자 하실까요? 베드로전서 4:10에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말씀한 대로, 하나님께서는 선한 청지기와 같은 사람을 원하십니다.

      청지기란, 일반적으로 큰 집의 가사를 책임지고 돌보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서의 청지기란,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환경과 물질, 그리고 시간을 맡은 우리 모두를 가리킵니다. ‘선하다’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이 없는 것이니 선한 청지기란 악이 없고 범죄치 않으며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청지기는 과연 어떠한 사람인지, 악한 청지기와 대비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주인이 화를 당할 경우에 악한 청지기는 이내 도망가거나 외면해 버리지만, 선한 청지기는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라도 주인의 고통을 대신 감수하고자 합니다.
      둘째로, 주인을 섬기는 마음 자세를 보면 악한 청지기는 주인에게 책망받지 않을 정도로만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그가 직장인이라면 돈 때문에 할 수 없이 일한다든가, 어차피 맡은 사명이니 한다는 식의 안일한 자세로 일하지요.
      그러나 선한 청지기는 주인을 마음 중심에서 섬기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기쁨과 감사함으로, 또한 주인의 뜻에 맞추어 훌륭히 감당해 냅니다. 뿐만 아니라 지시받기 전에 주인의 의도를 미리 파악하여 스스로 일을 찾아 신속히 행하며, 설령 주인에게 단점이 있다 할지라도 이를 들추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보완해 주고 힘이 되어 주려 합니다.

      셋째로, 주인의 재물을 관리하는 경우에 악한 청지기는 주인의 것을 살며시 감추어 자신의 영리를 추구해 나갑니다. 반면 선한 청지기는 부지런히 일하여 주인의 소출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이런 사람은 주인의 말에 순복하며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주인의 소유를 탐내지 않는 정직한 마음의 소유자인 것입니다.
      넷째로, 자신의 위치가 올라갔을 경우에 악한 청지기는 이내 마음이 높아지고 교만해져 주인을 업신여기지만, 선한 청지기는 높임을 받을수록 자신을 돌아보아 더욱 겸비하게 주인을 섬깁니다.
      세상에서는 제자가 스승을 저버리거나 자녀가 부모를 거역하며,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을 멀리하는 등 기본적인 인륜조차 저버리는 이들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결코 선한 청지기가 될 수 없습니다. 형편이 나아졌다고 해서 예전에 섬기던 분을 멸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니라 더 낮아지고 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극한 상황에 처한 경우 악한 청지기는 자신의 유익을 좇아 배신하지만, 선한 청지기는 변함없이 섬기고 충성합니다. 사도 바울은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절대적이고 참된 헌신의 모습은 선한 청지기에게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청지기의 마음을 소유하여 있는 곳곳에서 풍성한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베드로전서 4:10)



    • 2022.06.06  |  시사뉴스 [칼럼]  |  조회수: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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