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계명 (3)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출 20:15]
    2018.10.28 | 정구영 목사
    •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 중 8계명은 “도적질하지 말지니라”입니다. 도적질은 크게 육적인 도적질과 영적인 도적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육적인 도적질은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고, 오늘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영적인 도적질에 대해 증거합니다.

      영적인 도적질 곧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경우는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는 경우, 2) 하나님의 재정을 훔치는 경우, 3) 성물을 남용하거나 교회 재정을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 4) 하나님의 말씀을 도적질하는 경우입니다. 오늘은 영적인 도적질 첫 번째 시간으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는 경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는 경우

      구약 성경 말라기 3장을 보면 십일조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먼저 말라기서가 쓰여진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B.C. 5세기경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성전을 건축하고, 천신만고 끝에 성벽을 재건하였습니다. 또한 학사 겸 제사장인 에스라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면서 메시아 왕국이 곧 도래하기를 기다렸지요. 하지만 그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빨리 메시아 왕국이 오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인내하지 못하고 불신앙에 빠져 제사도 형식적으로 드리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했다며 혹독하게 책망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더러운 떡과 눈먼 짐승, 병들고 흠 있는 것으로 제물을 드렸기 때문입니다(말 1:6~14).
      제사장의 사명 중 하나는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인데 백성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고, 결국 배우지 못한 백성들은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불순종을 거듭했지요. 그 결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축복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떠났고, 가뭄이 닥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망과 원망에 빠져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십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 맞나요?” 하고 절규하며 부르짖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열조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도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말 3:7~9)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는 것이 곧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것이며 이로 인해 저주가 왔다는 말씀이지요. 레위기 27장 30절에도 “땅의 십 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 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고 하신 대로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됩니다.
      농부는 수확을 마친 후 다음 해 농사를 위해 종자 씨앗을 남깁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종자 씨앗을 남겨 두는 이유는, 심지 않으면 거둘 것이 없기 때문이지요.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일조는 축복의 씨앗으로, 심은 대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께 축복을 받으려면 먼저 심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십일조를 도적질하는 경우

      1) 십일조를 아예 하지 않는 경우
      십일조는 하나님의 물적 주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수입의 십 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원수 마귀 사단이 송사할 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수 없으므로 저주와 같은 재앙과 시험 환난 등을 겪게 됩니다.

      2)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경우
      온전한 십일조란 월급만이 아닌 전체 수입에서 십 분의 일을 드리는 것으로, 부업으로 얻은 수입이나 선물, 식사 대접을 받은 것도 수입에 해당되어 총수입의 십 분의 일을 드려야 합니다. 십의 일조를 계산하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부는 십일조, 일부는 감사 헌금, 건축 헌금, 선교 헌금 등으로 나눠서 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온전한 십일조가 아닙니다. 헌물은 십일조와는 별개입니다.


      3. 십일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

      말라기 3장 10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하셨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했지만, 십일조만은 이렇게 시험해서라도 믿음을 갖고 축복받게 하려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신 것입니다. 십일조를 심어야 그것을 근거로 축복받을 수 있으며, 이것이 영계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말라기 3장 11~12절에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벼농사를 지었는데 황충이 먹거나 포도나무의 과실이 기한 전에 떨어진다면 수확을 제대로 못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병원비가 나간다든지 사고를 당한다든지 혹은 뜻하지 않은 소송에 휘말려서 경제적인 손실을 입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이렇게 불필요한 지출이 없도록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혹자는 신약 시대에는 십일조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3장 23절을 통해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고 십일조를 해야 할 것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이 축복받는 비결은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십일조에 대한 말씀에 순종하여 축복받은 한 분의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황해도 재령의 동부교회에 거지 장로로 소문난 정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이 교회에 부흥회를 하러 왔던 목사님이 정 장로님에게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을 질책하며 없으면 없는 대로 드려야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고 권면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던 장로님은 그때부터 꼬박꼬박 십일조를 드리며 하나님께 ‘부자 장로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업종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자재상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건물들을 개축, 증축하는 붐이 일어 많은 돈을 벌게 되었지요. 이후 장로님은 자신의 집을 다시 짓기 위해 좋은 자재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꿈에 허물어진 예배당을 보고 먼저 예배당을 짓는 것이 하나님 뜻이라 생각하여 예배당을 건축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심으니 장로님은 점점 거부가 되어 갔고, 결국 황해도 일대에 명성을 떨쳤다는 일화입니다.


      4. 십일조는 행위만이 아닌 마음을 다해 드려야

      하나님께서는 창조주가 되시고 온 우주의 주인이 되십니다. 따라서 무엇이 부족하셔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축복 주시기 위함이며 마음의 향을 받으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의무적으로 물질을 많이 드린다고 해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도 진리 가운데 거하며, 행위만이 아닌 진정 마음의 향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는 사건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마 21장, 요 2장).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을 때, 성전 안에는 돈 바꾸는 사람들과 제물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돈을 쏟으시고 상을 엎으십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제물을 감람산에서 사와야 하는데 백성들의 편의를 봐준다는 명목 하에 성전 안 이방인의 뜰에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하였지요. 그 장사는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 가문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대 절기인 유월절에는 수많은 유대인이 모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사람당 반 세겔 씩 성전세를 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통용되던 로마 황제 얼굴이 그려져 있는 화폐로는 성전세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성전에서 인정하는 화폐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환전세를 받았습니다. 또한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짐승을 데리고 온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서든 제물의 흠을 잡아서 자신들이 가진 짐승을 비싸게 파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했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데 너희가 어떻게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느냐’ 하며 책망하셨지요.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과 대제사장들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랐습니다. 자신들은 안식일을 철저히 지켰고 정확한 십일조는 물론 최고급의 제물을 드렸기 때문입니다.
      미가서 6장 8절에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말씀하셨습니다. 많이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돈이 얼마나 깨끗하고 공의에 어긋나지 않는지, 하나님 앞에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드렸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십일조를 드릴 때 쌓을 곳이 없도록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나 십일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이므로 구원과 관계가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6장 10절에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헌물에 대한 것과 이어서 영적인 도적질에 해당되는 나머지 세 가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018-10-29 오후 9:06:04 Posted
      2018-11-13 오전 9:57:09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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