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의 역사

    성령강림주일 [행 2:1-4]
    2022.06.05 | 당회장 이재록 목사
    • 오늘은 성령강림 주일을 맞아 성령의 역사가 충만한 능력 있는 신앙생활을 위해 여러 가지 성령의 역사 중 세 가지 중요한 분야를 알아보겠습니다.

      성령강림 주일은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우리에게 약속하신 대로 보혜사 성령이 임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6장 7절에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말씀하셨습니다. 곧 보혜사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면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 곁에 계신 것보다 더 유익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보혜사 성령이 우리에게 유익 되는 이유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계실 때는 활동하시는 이스라엘 지역을 중심으로 근방에 사는 소수의 사람만이 예수님께 나와 은혜를 입을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 앞에 직접 나와야만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예수님의 권능을 체험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성령은 본체로만 사역하시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영으로 분리되어 각 사람에게 임하십니다. 그래서 온 세상 어느 지역에나 모든 성도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역사해 주시지요. 지금도 여러분 각자의 마음에 임재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우쳐 주시기도 하고, 각 사람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며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하게도 하시는 등 바쁘게 사역하고 계십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많은 것을 듣고 배웠다 할지라도 그 말씀을 자기 것으로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토록 예수님을 붙좇았던 베드로조차 막상 죽음의 위협 앞에서는 믿음을 내보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베드로가 성령을 받은 후에는 예수님을 붙좇으며 듣고 배운 것들이 자기 안에 온전히 능력으로 임할 수가 있었습니다. 큰 권능의 사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는 순간까지 두려움 없이 사명을 감당할 수가 있었지요.

      주님으로부터 성령을 약속받은 제자들은 주님께서 승천하신 뒤에도 날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불같이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오순절이 이르자 급한 바람 같고 불같은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였고, 모두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여러 가지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지요.
      바로 이때부터 성령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선물로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들이 천국에 이르는 순간까지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 성령의 역사 중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세 가지 분야

      우리에게 임하신 성령은 참으로 많은 분야에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깨닫게 하시며 장래 일을 알려 주셔서 예언하게 하시고, 질병과 연약함을 고치시기도 하지요. 방언과 환상의 은사도 주시고, 지혜와 지식의 말씀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항상 우리를 위해 중보의 기도를 올리시며 각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고 천국에 이를 때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시지요.
      이렇게 수많은 성령의 역사 중에서도 오늘은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세 가지 분야를 설명하겠습니다.

      첫째로, 각 사람이 마음의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게 합니다.
      아담이 죄를 범한 이후로 태어난 아담의 모든 후손은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죄인은 하나님을 볼 수 없고 하나님과 교통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셨기에 우리가 이를 믿을 때 죄 사함을 받습니다. 죄 사함을 받으면 구원을 받게 되고, 하나님과 교통할 수가 있지요.
      그러나 복음을 듣고 아는 것만으로는 구원받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3장 5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했지요. 물, 곧 복음을 들어서 거듭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과 성령으로 함께 거듭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했습니다. 먼저 복음을 듣고 지식적인 믿음을 가졌으면 그다음에는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회개하고 성령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마음에 성령을 주시고 이때 회개의 영이 임하게 되지요.
      ‘내가 참으로 죄인이구나. 내 죄가 이렇게도 더럽고 추한 것이구나.’ 하고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철저히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찢는 듯한 아픔 속에 진정으로 지난날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나면 그 후에는 마음이 날아갈 듯 가볍고 시원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죄의 짐이 덜어지고 성령의 충만함이 임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죄가 씻어진 마음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영적인 믿음이 주어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세주’라는 사실이 마음에서부터 믿어지고,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주어지지요(고전 12:3). 이처럼 성령은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심으로 우리가 구원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처음 영접하는 순간만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회개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을 믿고 회개했다 해도 온전한 믿음의 분량이 차기까지는 행함으로나 마음으로나 죄를 짓게 마련이므로 죄를 범할 때마다 돌이켜 회개해야 하지요. 죄의 담을 헐어야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고 기도해도 응답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회개하는 것도 죄를 범한 사람 편에서만 회개한다고 해서 죄의 담이 헐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회개의 영을 보내 주셔야 하지요.
      만약 입술로만 회개하고 마음에서 돌이키지 않으므로 같은 죄를 계속 쌓아 나가거나 아예 회개하지 않고 계속 죄 가운데 거하면 나중에는 회개하고 싶어도 회개의 영이 임할 수가 없게 됩니다. 하나님을 심히 서운케 하므로 그에게는 이미 성령의 역사가 끊긴 것이지요. 그러므로 항상 자신을 돌아보아 그때그때 회개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닮은 온전한 마음이 되어 더 이상 회개할 것이 없는 차원에까지 신속하게 들어오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 자녀들에게 악을 뽑아 버릴 수 있도록 능력을 힘입게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 자녀들에게 믿음을 주시고 거듭나게 하신 후에는 점점 더 큰 믿음으로 자랄 수 있게 하십니다. 곧 하나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참과 거짓, 선과 악을 분별하게 하심으로 마음에서 죄악을 벗어 버릴 수 있게 도와주시지요(요 14:26).
      예를 들어, 누군가를 미워하려고 할 때 “미워하지 말라, 사랑하라” 이런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십니다. 그런데도 사람이 계속 미움을 버리지 않고 상대를 미워하여 악을 행할 때는 그 마음속에서 성령이 애통하며 탄식하시지요. 그러면 사람의 마음은 답답함과 곤고함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에 성령의 역사 속에 선을 행하게 되면 성령이 기뻐하시므로 마음에 기쁨과 성령의 충만함이 채워집니다.

      그런데 성령의 역사로 자기 악을 발견하면 단순히 회개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악이 나오게 된 근본 뿌리, 곧 죄성 자체를 마음에서 뽑아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자기 마음의 악을 깨닫거나 마음에서 악을 버린다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성령의 능력으로는 능히 발견할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죄악을 발견하여 버리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심을 다해 부르짖는 기도가 있어야 하지요. 이때 성령의 충만함이 임하고 감동함을 입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 속에서 전에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악을 깨닫게 되며, 성령의 불로 태움 받아서 죄성의 뿌리까지 뽑아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합니다.
      고린도전서 2장 10절에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했습니다.
      육의 한계 속에 살아가는 피조물로서는 영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역사 속에 감동함을 받으면 영이신 아버지의 마음을 능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믿음의 분량이 커질수록 점점 더 깊은 마음까지도 느끼며 깨달을 수가 있지요.
      예를 들어, 창조주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독생하신 아들의 생명을 주신 것은 사실 상상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높고 크며 깊은지 마음으로 깨달을 수 있다면 감사의 눈물이 그칠 수가 없으며 아버지를 사랑하여 죄를 버리는 것이나 생명을 드리는 것조차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아무리 초신자나 심령이 강퍅한 사람이라 해도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 그 사랑이 마음에 깨달아지는 순간에는 마음을 찢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깨닫지 못할 때는 십자가의 보혈을 찬양한다고 해도 감동이 없고, 눈물 한 방울 흘릴 수가 없지요.

      영이신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도 그러합니다. 육의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에는 사랑과 선이 가득하며 온전하고 거룩하신 분”이라고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 주어도 그저 막연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역사가 임할 때는 사랑 자체요 선 자체이신 아버지의 마음이 자기 안에 직접적으로 느껴지지요.
      또한 구체적인 하나하나의 상황 속에서 ‘어떤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일까?’ 갈등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시는 것도 성령의 역사입니다. 음성을 들려주시기도 하고, 마음에 주관을 받게 하시기도 합니다.
      영계의 깊은 비밀들을 깨닫고 아버지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해하는 것도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가능한 일이지요. 이렇게 여러분이 성령의 역사 속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아야 아버지의 마음을 닮을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온전히 진리로 채워서 영으로, 온 영으로 들어갈 수 있지요. 그러므로 항상 성령의 역사 속에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더 밝히 알고 깨우칠 수 있도록 사모함으로 기도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에 성령이 내주하시며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에 대해 중심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결코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고 신속하게 마음을 할례하여 온전케 되므로 아버지의 마음을 닮아 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천여 년 전,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오늘 이 시간도, 내일도, 그리고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06-08 오후 3:17:23 Posted
      2022-06-10 오후 2:07:18 Updated


    • 언어선택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