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 인생(2)

    [시 119:67]
    2019.01.27 | 정구영 목사
    • 우리가 겪는 마음의 상처나 실패, 고난을 잘 극복하여 주님 안에서 회복한다면 특급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고난을 잘 통과하기 위한 기본 자세,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난이 유익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특급 인생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증거합니다.

      1. 고난을 감수하는 과정에서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려면

      성공한 기업가들 가운데 “나는 고생을 잘 피해서 오늘날의 내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고난을 통과하면서 인내를 배우며 지혜를 비롯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만에 그룹 회장인 왕융칭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학력, 배경이 없던 분으로 본래 작은 쌀가게의 견습 사원에 불과했으나 세계적인 플라스틱 업계를 주름잡는 기업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어린 시절의 고생이 인내를 기르는 하나의 좋은 훈련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식구가 많고 가난한 집에 장남으로 태어나 집안일들을 도우며 자랐습니다. 여섯 살부터 스스로 이불을 갰고, 매일 집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호숫가에 대여섯 번 왕복하며 물을 길어 왔습니다. 초등학교는 졸업했지만 너무 가난해 중학교는 갈 수 없었고, 어린 나이에 쌀가게의 견습 사원으로 취직을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장사에 소질이 있는 걸 발견하고, 1년 후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조그만 쌀가게를 열어 주었습니다. 왕융칭은 어린아이었지만 고난을 통해 지혜를 배울 수 있었지요. 그는 손님들의 가족이 몇 명인지 파악하여 한 달 먹을 쌀의 소비량을 계산한 후, 쌀이 떨어질 때쯤 되면 집으로 보내 줬습니다. 그리고 쌀독을 청소해 묵은 쌀은 걸러내고 새로 배달한 쌀을 넣어 주었지요.

      이런 세심한 서비스는 손님들에게 상당한 편의를 제공했고, 특히 노약자나 환자가 있는 가정은 감동하여 다른 쌀가게는 찾지도 않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각 가정의 월급 날짜를 기억해 그날 쌀값을 받아옴으로 어렵지 않게 수금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효과적인 장사를 위해 직접 도정 시설을 갖추고, 돌 없는 쌀을 판매함으로 더욱 번창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세계적인 플라스틱 업계의 대기업가가 되었던 것입니다.
      인내의 ‘忍’은 심장 위에 칼이 올려져 있는 형상으로 인내는 가슴을 졸이며 고통을 감내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손으로 자신의 심장을 찌르는 것과 같은 냉정함과 가혹함이 수반되는데 이런 인내를 통해 남보다 뛰어난 인생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문둥병을 치료받은 나아만 장군이 나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물에 담그라 했을 때 나아만 장군이 중도에 그만 두었더라면 아마 치료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곱 번까지, 끝까지 인내하며 순종했더니 어린아이같이 맑고 깨끗한 피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고난을 감수하는 과정에는 끝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 또한 중요합니다.


      2. 현재의 고난은 자신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은 좌절을 경험으로 삼고, 훗날을 기약하며 어둠 속에서도 힘을 기릅니다.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에도 세상과 타인을 원망하지 않으며, 괴로움 속에서도 낙을 찾으면서 기다림 끝에 기회를 잡고 마침내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난은 자신의 실력을 쌓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예를 들어, 김동길 교수님이 연세대학교 교수 시절에 자신을 훌륭한 교수로 만들어 준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사실은 박정희 대통령 때 시국 사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면서 수백 권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후 감옥에서 나와 보니 과거의 김동길이 아니라 새로운 김동길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졸업하기 전에 20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만약 감옥에서 억울해하고 분통만 터뜨렸다면 어떠했을까요? 그것은 결코 어둠의 통로를 잘 지나는 지혜로운 방법이 아닙니다.
      또한 일본의 빌 게이츠로 통하는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26세 때 만성 간염에 걸려 3년 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그는 입원해 있는 동안 무려 천여 권의 책을 독파했다고 합니다. 병상에서의 시간을 오히려 평생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얻어내는 데 썼던 것입니다.

      다른 예로, 한 권의 책자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엄마의 꽃시’라는 책입니다. 이 책자에는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다가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인생을 다시 시작한 어머니들이 쓴 100편의 시가 들어 있습니다. 글을 쓴 어머니들은 가난해서, 혹은 여자는 학교 가는 것이 아니라 하여 일만 하다가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입니다. 이름 석 자도 못 써 보고 살다 가는 줄 알았는데, 황혼 녘에 글공부를 하니 그동안 못 배운 한이 시가 되어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어머니들의 시는 가슴 뭉클하고, 유쾌하고, 희망이 넘치고, 틀에 갇히지 않아 재기 발랄하고, 표현이 삶처럼 생생합니다. 어떤 시인도 흉내 낼 수 없는 감동을 안겨 줍니다. 시를 읽으면서 저는 그분들의 삶의 진솔한 모습이 시에 묻어 나와 참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고난과 어둠의 통로를 지날 때, 그 시간이 자기를 업그레이드시켜 실력을 쌓으며 힘을 기르는 시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고난을 잘 통과하여 차원이 다른 승부수를 던지는 사람이 되자

      영적인 실력, 즉 신앙의 내공이 쌓인 사람은 세상 실력만 쌓은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선택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모해 보일 수 있으나 하나님은 신앙의 내공이 있는 사람의 편을 들어주시고, 결국 축복으로 연결해 주십니다.
      예를 들어, 요셉은 17세에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가 애굽 왕 시위대장 보디발의 가정 총무로 있다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13년이나 있게 됩니다. 하루는 애굽 왕 바로가 꿈을 꾸었는데 아무도 해석을 할 수가 없었지요. 이때 왕의 술 맡은 관원장이 잊고 있었던 요셉을 떠올리게 되고, 바로왕에게 추천하여 요셉은 왕 앞에 서서 꿈을 해석하게 됩니다. 왕이 꾼 꿈은 애굽에 7년 풍년이 있고, 그 후 7년 흉년이 있을 것을 보여 주신 것인데, 꿈을 두 번 겹쳐 꾼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정하셨고 속히 행하실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창 41:25~32).
      이때 요셉은 꿈만 해석한 것이 아니라 다가올 흉년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시해 줍니다. 요셉의 말을 듣고 있던 바로와 신하들은 이같이 하나님의 신에 감동한 사람을 어디에서 얻겠냐며 요셉을 그 자리에서 애굽의 총리로 부상시켜 줍니다. 노예의 신분에서 애굽의 총리로 발탁이 되어 7년의 풍년이 지나고, 흉년에 접어들자 요셉의 형들이 양식을 구하러 애굽에 오게 됩니다. 그때 요셉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동안 연단을 통해 선을 쌓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많이 헤아리게 된 요셉은 무조건 형들을 용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위로부터 받은 선한 지혜로 형들이 지난날의 잘못을 마음에서 깨닫고, 하나님 앞에 진정 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결국 아버지 야곱과 그의 형제들은 고센 땅으로 오게 되고,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할 때 200만 명이 넘는 큰 민족을 이루는 기초가 됩니다. 따라서 요셉은 만민을 살리는 역할을 함으로 누구도 줄 수 없는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예로, 양치기 소년 다윗은 사자나 곰들로부터 양을 지키기 위해 물맷돌질을 배웠고, 양치기를 하면서 수금을 켰습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악신으로 번뇌하는 사울왕 앞에서 수금을 타는 사람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싸움이 벌어졌는데 블레셋 진영에서 신장이 여섯 규빗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거구인 골리앗이 나와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1대 1로 결투를 하자고 합니다. 40일 동안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는데도 감히 거구인 골리앗과 맞서 싸우겠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때 이 장면을 본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가겠다고 합니다. 다윗은 남다른 통찰력, 즉 믿음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양치기 소년 시절 사자나 곰이 와서 양의 새끼를 움키면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고, 짐승의 수염을 잡고 쳐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골리앗이 어마어마한 거인이 아니라 한낱 들짐승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건져 내신 것처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 내실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지요.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자기 군복을 입히고, 놋투구를 머리에 씌우고, 갑옷을 입혀 주는데 어린 나이의 다윗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다윗은 군복을 벗어 버리고 남다른 무기를 사용합니다. 손에 막대기를 들고 매끄러운 돌을 골라 물매만 가지고 골리앗 앞에 나아가지요.
      물맷돌 하나로 어떻게 승부를 내었을까요? 통찰력이 있는 다윗은 순간적으로 거구 골리앗의 약점을 찾아냅니다. 물매를 던져 정확하게 골리앗의 두 눈 사이, 그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맞추니 돌이 이마에 박혀 골리앗은 땅에 엎드러지고 맙니다. 다윗의 손에는 칼이 없으므로 달려가서 골리앗의 칼을 빼내어 그의 머리를 베었지요.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승부수를 던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고난의 삶을 이기는 역경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골프공 표면에 있는 울퉁불퉁한 수많은 굴곡들을 ‘딤플’이라고 합니다. 보통 골프공 하나에 400~500개의 딤플이 있는데, 이 딤플들이 공기의 저항을 줄여 줌으로 훨씬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딤플은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역경이나 연단이라 할 수 있지요.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아픔들이 우리에게 찾아올 때가 있지만, 그 안에는 모두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 고난들을 잘 이기고 승리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으로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2019-01-28 오후 11:00:37 Posted
      2019-02-19 오후 2:18:44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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