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계명(2)

    탐내지 말찌니라 [출 20:17]
    2019.02.24 | 정구영 목사
    •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십계명 중 10번째 계명은 “탐내지 말지니라”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탐심 중에서 물질에 초점을 두어 발람의 경우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17절 후반절에 나오는 탐심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탐심’이란 내 것이 아닌 이웃의 것을 계속해서 바라고 탐하는 욕망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탐내지 말지니라”의 의미는 단순히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의미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육적인 것을 탐하는 마음을 모두 버리라는 뜻입니다. 인류에게 탐심의 씨앗을 최초로 심어 준 자는 원수 마귀 사단이며, 탐심은 모든 죄의 뿌리와 근원이기 때문에 철저히 버려야 합니다.
      출애굽기 20장 17절에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물질에 대한 탐욕 외에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욕심을 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네 이웃의 아내나 남편을 탐하지 말라

      남의 아내나 남편을 탐하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결국 남의 가정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마태복음 5장 28절에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일어나는 음욕을 제어하지 못하므로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된 다윗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 날 저녁 때, 다윗이 성 위를 거닐다가 아름다운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신하를 보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니 암몬과의 전쟁터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는 신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임을 알게 되지요.
      다윗은 그 마음에 일어난 욕망을 제어할 수가 없어 여인을 데려와 범합니다. 밧세바는 다윗의 아이를 잉태하게 되고, 다윗은 어찌하든지 이것을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쟁터에 나가 있는 우리아를 데려오게 해서 아내와 동침하도록 유도하지만 실패한 다윗은 결국 충직한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고, 밧세바를 자기의 아내로 삼습니다. 모든 것을 보고 계셨던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비유를 통해 다윗의 죄를 지적하십니다.
      사무엘하 12장 9~10절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십니다. 또한 다윗의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그 처들을 다른 사람에게 주되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할 것 등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의 말씀을 선고합니다.
      이에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철저히 회개합니다. 다윗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울며 통회자복 하였는지 침상이 눈물로 젖어 둥둥 뜰 정도였지요. 간음과 살인, 거짓말의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한 다윗은 하나님께 용서를 받습니다. 하지만 죄에 대한 보응, 즉 대가를 철저히 치르게 됩니다.
      사무엘하 12장 14절에 “이 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의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이다” 하신 대로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죽습니다. 또한 첫째 아들 암논이 이복 여동생 다말을 범하고, 다말의 오라비 압살롬이 암논을 죽입니다. 이 일로 압살롬은 도망을 갔다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만 아버지 다윗에 대해 서운함을 품게 됩니다. 결국 쿠데타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은 요압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이뿐 아니라 베냐민 사람 세바의 반란, 넷째 아들 아도니야의 반역 등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신 심판의 말씀이 다윗에게 그대로 임하였습니다. 결국 죄에 대한 보응을 감사함으로 받은 다윗은 연단을 통해 철저히 회개하고 온 영으로 들어가는 축복을 받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의 아내를 탐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았을 때 그 결과가 얼마나 비극적인가를 마음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2. 네 이웃의 남종이나 여종, 그의 소나 나귀를 탐하지 말라

      이웃의 남종이나 여종, 그의 소나 나귀를 탐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예를 들어, 남의 직장의 우수한 인력을 탐내어 경쟁 회사나 대기업에서 스카우트해 가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심지어는 몰래 유인해서 정보를 빼내게 하고, 돈으로 매수해서 데리고 가기도 하지요.
      사실 한 사람을 뽑아 훈련시켜 일꾼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월급도 주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데 하루아침에 빼 가는 경우나 혹은 자기 스스로 배신하고 떠나는 경우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이것이 도덕적으로 가하냐 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고소하는 일까지도 있습니다.
      그런데 “돈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어떤 사람은 천만 원, 또는 1억 원, 혹 10억 원에 넘어가는 것을 봅니다. 여러분은 얼마에 넘어가는 사람입니까? 나는 1조 원을 준다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면 굉장히 귀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3. 네 이웃의 소유(권리, 권세, 명예)를 탐하지 말라

      이웃의 소유라는 것은 단순히 물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명예와 권세를 탐하여 범죄하게 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민수기 16장에 나오는 고라의 반역 사건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열두 정탐꾼 사건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간의 고달픈 광야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레위 지파의 한 사람인 고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혹하여 모세를 대적하게 되는데, 고라 한 사람이 반역을 일으킨 것은 아닙니다.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민수기 16장 1절에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하신 말씀 대로 이 사람들이 그 반역의 제1주동자들입니다. 고라는 레위 지파 사람이고, 르우벤은 장자 지파입니다. 이 지파의 아들들이 당을 지었습니다.
      또한 250명의 유명한 족장들이 제2주동자들이 되어 고라와 르우벤의 자손들과 힘을 합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반역에 제3의 세력이 나오게 되는데 분별력이 없이 돌아가는 사태를 잘못 판단하고 거기에 합류한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라의 반역 사건은 제1주동자들과 제2주동자들, 그리고 온 회중이라는 반역의 추종자가 생긴 대규모의 반역 사건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반역 사건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먼저, 레위 지파 고라는 종교적인 원인으로 아론의 제사장 직분에 도전했습니다.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스려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뇨”라고 합니다(민 16:3).
      고라의 자손들은 자기들이 왜 아론의 자손들처럼 제사장이 될 수 없느냐는 의도를 가진 반역이었습니다. 즉 아론의 제사장 직분의 정당성에 도전한 것입니다. 이러한 고라의 말에 대해 모세는 두 가지로 반응하지요. 첫째, 아론이 자기 스스로 높여 제사장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론을 택하여 사명을 맡게 된 것이라 했습니다. 둘째, 성막에서 레위인으로 섬기게 하심이 작은 일이냐고 책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 사람들에게 성막에서 함께 봉사할 수 있도록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어찌하여 제사장 직분까지 구하느냐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르우벤 지파는 정치적인 이유로 모세를 향해 반역하였습니다. 정치적인 제1인자는 장자인 르우벤 지파에서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라고 말합니다(민 16:13).
      그들은 애굽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불렀고, 모세가 이스라엘에 폭군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가지 못한 원인을 모두 모세에게 뒤집어씌웁니다. 이에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예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라고 합니다(민 16:15).
      이 반역 사건은 대규모의 반역 사건이었기 때문에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고,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 판결을 맡깁니다.
      그 결과 제1주동자인 고라, 다단, 아비람과 그의 온 가족들은 산 채로 땅속에 파묻혀 음부로 떨어지는 심판을 받고, 제2주동자인 족장 250인은 불에 타 죽는 심판을 받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반역하는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염병으로 백성들도 다 쓸어버리려고 하셨습니다. 그나마 모세의 명을 받은 아론이 향로를 가지고 백성들을 위해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 염병이 그쳐 1만 4천 7백 명이 죽는 것으로 심판은 끝이 났습니다.
      그러므로 권력에 대한 탐심, 내가 저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고 하는 것에 대한 탐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다시 한번 우리 마음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탐심의 무서운 결과를 시사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결론을 맺겠습니다.
      결혼 30주년을 맞이한 60세 동갑 부부가 있었습니다. 결혼기념일에 천사가 나타나 소원을 한 가지씩 들어주겠다고 했지요. 아내가 “세계 일주 여행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자 천사가 항공권과 여행 경비를 건네주었습니다.
      이것을 지켜본 남편이 아내의 눈치를 살피더니 멋쩍어 하며 말했습니다. “나보다 서른 살 젊은 여자와 살았으면 좋겠네요.” 그 말에 천사는 “그렇게 원한다면 이루어 드려야겠지만 참 이상한 소원도 다 있네요.”라고 하면서 남편을 향해 날개를 폈습니다. 그런데 예쁜 새댁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남편이 폭삭 늙어 90세의 노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분수를 모르는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2019-02-26 오후 3:16:03 Posted
      2019-03-11 오후 5:34:04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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