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1)

    [딤전 4:4-6]
    2019.03.03 | 이수진 목사
    • 오늘은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일꾼이라는 제목으로,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 가운데 애굽의 총리가 되어 하나님 앞에 큰 영광을 돌린 요셉을 통해 주님의 선한 일꾼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일을 이룰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 경작을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그 뜻과 역사를 펼칠 때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역사해 나가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일꾼이 있어야 합니다. 선 자체이신 하나님의 모든 계획과 일들 역시 선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려면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일꾼을 선택하실 때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고 오직 중심을 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 받아 영광을 돌리는 일꾼이 되려면 지혜, 지식, 재물, 명예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도 있으면 좋겠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마음의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믿음의 선진들도 모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선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누구나 부모의 기를 받고 태어난 사람이기에 원죄가 있고 성장하면서 입력된 비진리, 어둠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선한 중심을 보시고 선택하셔도 더 깨끗하고 큰 그릇으로 만드시고자 여러 가지 연단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더 크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권능의 일꾼들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다니엘서 12장 10절에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하신 대로 연단을 통해 스스로 성결케 되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기 합당한 그릇으로 나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이스라엘 민족의 기틀을 마련한 요셉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사람을 창조하시고 인간 경작의 과정을 통해 영원히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 자녀를 얻기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인간 경작의 모델로 선택받은 민족이 바로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야곱이 낳은 열두 아들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하나의 큰 민족을 이루려는 뜻을 갖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출애굽기 1장 1~5절에 기록된 대로 그 당시 70명에 불과했던 야곱의 가족들이 주변의 다른 이방인들로부터 지킴 받고 안전하게 거하며 성장할 수 있는 정착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독립 국가를 형성하며, 강한 민족으로 키우기 위한 하나님의 놀랍고도 섬세한 섭리를 이루는 통로가 된 인물이 바로 요셉이었습니다.
      창세기 37장에 나오는 요셉은 평범한 목축업을 하는 가정에서 사랑받는 아들이었습니다. 17세의 소년 요셉은 13년 후, 이방 나라인 애굽의 총리가 되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알리고 크게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또한 당시 고대 근동 지방에 불어 닥친 7년간의 대기근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야곱의 일가도 요셉으로 인해 애굽으로 이주하여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지요.
      창세기 45장 7절에는 요셉의 고백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라고 했지요. 하나님께서는 당시로서는 가장 강성한 나라 애굽으로 요셉을 인도하셨고 연단을 통해 총리로 세워지도록 역사하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일가를 이끄시어 애굽에서 안전하고 평안하게 살면서 크게 번성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기반이 형성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요셉의 상황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요셉은 명예, 권세가 있거나 부유한 가문도 아닌 양 치는 자의 아들이었습니다. 여러 형제 중 열한 번째이고, 배움도 많지 않은 17세의 소년이었지요.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의 노예로 팔려 갔고, 심지어 누명을 쓴 채 감옥에 갇히기까지 엄청난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열악한 환경 조건이었지만 요셉은 13년 만에 애굽의 왕 다음가는 치리자가 되어 막강한 권세를 부여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인생 역전, 대반전의 역사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닙니까? 이런 큰 축복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개인에게나 가정, 사업터, 일터 등 지금 우리가 겪는 교회의 일에도 일어날 수 있지요. 요셉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도 믿음이 있고 꿈과 비전이 있다면 능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귀한 사명을 감당할 일꾼으로 요셉이 선택된 이유

      요셉은 그 당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룰 수 있는 가장 합당한 일꾼으로 선택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루는 귀한 사명을 감당할 일꾼으로 왜 요셉이 선택된 것일까요?

      1) 요셉은 연단 가운데서 주어진 어떠한 환경들도 기쁨으로 받을 수 있는 선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 요셉에게만 꿈을 주셨습니다. 디모데전서 4장 4절에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신 대로 요셉이 연단 가운데 주어지는 어떤 환경과 조건도 원망이나 불평 없이 감사함으로 받을 수 있는 선한 마음인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중에는 좋은 그릇이 되어 하나님 앞에 큰 영광을 돌릴 것을 아셨으므로 요셉을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이 선한 마음 중심을 가졌음에도, 연단 받기 전에는 자신이 옳다 하는 의가 있었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는 넓은 마음이 부족했습니다. 종종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알리므로 형들의 미움을 받았지요. 악한 마음으로 고자질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형들의 과실을 아버지가 앎으로써 그들의 행동이 고쳐지길 원했던 것입니다. 또한 아버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니 들레는 마음이 있었고, 성급히 꿈 자랑을 하여 형들에게 더 큰 미움을 받게 되었지요.

      그러면 요셉은 이러한 연단의 때에 어떻게 행했을까요? 그는 다가온 모든 상황을 원망 없이 잠잠히 받아들이고, 자신을 돌아보며 부족함을 인정하고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힘과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모든 것을 하나님 손에 맡겨 드렸습니다.
      요셉은 고향을 떠나 홀로 객지에서 지내는 동안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노예로 살면서 낮아지며 섬기는 것을 배워 깨끗한 그릇으로 변화되었지요. 예전에 아버지 야곱 곁에서 사랑받으며 살던 때와 비교한다면 낙망되거나 서러울 수도 있지만, 요셉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거두어 준 보디발에게 감사하여 마음 중심으로 주인을 섬겼습니다.
      마침내 주인의 인정을 받은 요셉은 보디발의 가정 총무가 되어 당시 강대국 애굽 왕의 시위대장 집의 큰살림을 다스리고 관리하면서 지혜를 얻고 방법론을 터득해 갔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 나라 전체를 잘 치리할 수 있는 경영 능력과 안목을 갖추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연단을 통해 변화된 요셉을 다음 단계의 연단으로 또 몰아가십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힘든 왕의 죄인들을 가두는 감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타국에 노예로 팔려갔음에도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뢰하여 보디발의 집 총무가 되어 조금 편안해지는가 싶었는데 더 큰 시련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막아 주시거나 누명을 벗겨 주셨으면 좋으련만 그냥 보고 계십니다. 왜 그러하셨을까요?
      요셉이 단번에 애굽 왕 다음가는 치리자인 총리로 세워질 때 부족함이 없는 통치자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요셉은 왕의 죄수를 가둔 감옥에서 세상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사람에 대해 분별하는 등 정치적인 자질과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감옥에서 이들을 관리하는 책임자로서 희생하고 섬김으로 많은 사람을 품을 수 있는 큰 그릇이 될 수 있었지요.
      물론 하나님께서 이러한 연단을 주지 않고 곧바로 총리로 세우실 수도 있지만, 어떤 연단도 없이 곧장 총리로 세워졌다면 다스리고 관리하는 것에 대한 경험이나 지혜가 없는 요셉으로서는 애굽을 제대로 치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때로는 어렵고 힘들게만 여겨지는 환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셉처럼 모든 환경을 감사함으로 받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승리한다면 하나님 앞에 큰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김을 이르는 말이지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룬 믿음의 선진들의 삶이 대부분 그리하였습니다. 악한 원수 마귀 사단은 선한 사람, 의인들을 공격하며 어렵게 하지만,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은 지극한 선의 사람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반전으로 역사하시어 더 큰 영광으로 나오게 하십니다.
      이사야 55장 8~9절에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적인 축복의 연단이나 개인의 삶 속에 닥친 연단 중에도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찾아 믿음과 선으로 승리하시기 부탁드립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의 선한 일꾼이 되어 귀히 쓰임을 받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



      2019-03-04 오후 10:58:27 Posted
      2019-03-15 오후 3:10:08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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