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계명(3)

    탐내지 말찌니라 [출 20:17]
    2019.03.10 | 정구영 목사
    • 지난 시간에는 십계명 중 10번째 계명인 “탐내지 말지니라”의 의미와 탐심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탐심이 우상숭배가 되어 결국 멸망의 길로 갔던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에 대해 증거합니다.

      1. 탐심은 우상숭배, 탐하는 자는 우상숭배자

      골로새서 3장 5절에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탐심을 왜 우상숭배라고 할까요? 탐심을 가진 사람은 물질, 명예, 권세 등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무엇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베소서 5장 5절에는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탐심은 우상숭배에 속하기에 철저히 버려야 합니다. 또한 탐하는 자는 우상숭배자이므로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은 탐심으로 인해 북이스라엘 전체를 멸망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탐심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의 길

      1)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버리고, 열 지파를 여로보암에게 주신 이유
      통일왕국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은 사울, 두 번째 왕은 다윗, 세 번째 왕은 솔로몬이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린 후, 전무후무한 지혜를 받아 아버지 다윗의 후광과 하나님의 축복으로 넓은 국토와 부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런데 말년에 타락하여 이방 여자들을 아내로 삼아 나라 곳곳에 우상 신당을 만들어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주셨던 나라를 빼앗아 그의 신하에게 주겠다고 선포하십니다.
      열왕기상 11장 29절 이하를 보면, 바로 아히야라고 하는 선지자가 솔로몬의 신복 느밧의 아들인 여로보암을 만나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리라”는 말씀을 전하지요. 다만 다윗을 생각하여 솔로몬 생전이 아니라 그 아들 대에 이 일을 행하리라 말씀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같이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주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받습니다.
      그 후에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됩니다. 그런데 백성들의 마음을 사지 못하여 결국 열 지파가 여로보암을 왕으로 옹립하게 되고, 하나님 말씀대로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는 비극을 맞습니다.

      2) 다윗의 길을 따르지 않고 솔로몬의 전철을 밟는 여로보암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 여로보암은 마음에 근심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 섬기는 하나님의 성전이 남유다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으로 절기를 지키려고 갔다가 남유다 왕 르호보암의 미혹을 받아 자기를 죽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요.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현실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히니 악수(惡手)를 두기 시작합니다. 언약궤를 대신할 금송아지를 만들고, 백성들에게 수고스럽게 예루살렘까지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벧엘과 단에 가서 예배를 드리라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레위 자손이 아닌 일반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지요.
      율법에 레위 자손만이 제사장으로 섬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임명합니다. 더 나아가 예배를 드리는 절기마저도 자기 마음대로 정하고, 벧엘에 쌓은 단에 올라가 제사장이 아닌 자신이 직접 분향까지 합니다.
      이처럼 여로보암은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권력에 대한 탐심으로 인해 결국은 예배 처소를 바꾸고, 언약궤를 금송아지로 바꿔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백성들을 우상숭배로 인도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왕상 12:28~30).

      3)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경고를 받지만 계속 불순종하는 여로보암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이 거역한다고 해서 한 번에 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경계하고 경계하여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남유다에 있는 선지자를 여로보암에게 보내셨습니다. 선지자는 벧엘의 산당에서 제사를 주관하고 있는 여로보암에게 무서운 경고를 던집니다.
      열왕기상 13장 2~3절에 “단아 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저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 제사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그날에 저가 예조(미리 보인 징조)를 들어 가로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예조라 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여로보암의 예배를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여로보암은 선지자의 경고를 듣고도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선지자를 대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에서 손을 들어 “저를 잡으라!”고 하니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선지자를 향하여 편 손이 즉시 말라 버렸습니다. 그리고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져 내렸던 것입니다.
      그제야 여로보암이 선지자에게 기도를 요청하여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의 마른 손을 고쳐 주십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선지자를 매수하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미리 아시고 선지자에게 지침을 주셨습니다. 즉, 여로보암에게 심판을 선포하는 것 외에 북왕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유다의 선지자는 돌아가는 길에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에게 속아 그의 집에 들어가 떡을 먹고, 물을 마셨다가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죽게 됩니다.
      이처럼 여로보암은 남유다의 선지자로부터 심판의 예언을 듣고, 예조도 보며 또 그가 하나님 말씀을 어겨 죽임당한 것을 보고서도 전혀 돌이키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열왕기상 13장 33~34절에 “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보통 백성으로 산당의 제사장을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으로 산당의 제사장을 삼았으므로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지면에서 끊어져 멸망케 되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4) 하나님의 징계로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죽다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이 깨달아 회개할 수 있도록 두 번째 경고를 하십니다. 바로 그 아들 아비야가 죽을병에 걸린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이전에 자기에게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던 선지자 아히야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아내를 시켜 예물을 가지고 몰래 변장하여 아히야 선지자를 찾아가게 합니다. 선지자 아히야가 들려준 하나님의 메시지는 심판의 말씀이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이유를 얘기합니다. “너는 내 종 다윗이 나의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좇으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너의 이전 사람들보다도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의 노를 격발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하였지요. 그러면서 심판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 다 끊어 버리되 거름을 쓸어버림같이 여로보암의 집을 말갛게 쓸어버릴지라”
      이처럼 열왕기상 14장에 기록된 하나님의 심판은 한마디로 여로보암의 집이 망한다는 것입니다. 여로보암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비참하게 죽을 뿐 아니라 시체마저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개와 새의 먹이가 될 것이라 하십니다. 또한 병든 아들 아비야는 어미가 성에 돌아가는 순간에 죽을 것이며, 마침내 여로보암 왕조가 종식될 것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훗날 여로보암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는 아들 나답을 죽이고 반역을 일으킬 바아사를 미리 예언하시고, 이스라엘 전체가 망할 것이라는 무서운 저주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죄의 영향력은 가문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고 나라 전체를 망하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하게 이뤄졌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들은 즉시 죽었고, 회개하지 않은 채 20여 년을 왕좌에서 다스린 여로보암도 결국 쓸쓸하게 죽었습니다.

      5) 여로보암에게 주신 심판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이 죽고, 그의 아들 나답이 왕이 된 지 2년 만에 살해를 당합니다. 나답이 블레셋의 도시 깁브돈을 점령하려고 군대를 동원하여 포위하고 있을 때, 그의 군대 장관 바아사가 칼을 거꾸로 들이대어 모반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런데 바아사는 나답 왕만을 죽이고 왕이 된 게 아니라 여로보암의 집안 전체를 몰살시켰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에게 주셨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지요(왕상 15:29~30).
      또한 권력, 권세에 대한 탐욕은 북이스라엘 19명의 왕 중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여로보암의 길을 따라 하나같이 우상숭배에서 벗어나지 못한 북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말씀대로 결국 멸망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열왕기상 14장 15절 후반절에 “이스라엘을 그 열조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뽑아 저희를 하수 밖으로 흩으시리니” 하신 말씀대로 나라가 망하면서 거의 3만 명에 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앗수르로 끌려가게 됩니다.
      마침내 앗수르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곳곳에 흩어 이주시킨 뒤,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에는 이방 족속들을 대거 강제 이주시킵니다. 이것은 두 가지 불행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바로 인종 혼합과 종교 혼합입니다. 그리하여 훗날 유대인들의 포로 생활이 끝나고 귀환했을 때, 인종과 종교가 혼합된 사마리아인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반목은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무렵까지도 계속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했다면 나라가 흥왕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따라 자기 좋은 대로 예배를 드리다가 결국 망하고 말았습니다. 과연 나는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며 예배드리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탐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2019-03-11 오후 8:45:51 Posted
      2019-03-23 오전 12:13:1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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