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의 도(23)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구원 [요3:1-8]
    2005.09.25 | 당회장 이재록 목사
    • 오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씀의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면서 성도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인간 구원의 섭리인 「십자가의 도」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1. 니고데모와 예수님과의 영적인 대화

      본문은 유대인의 관원인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영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니고데모는 유대인의 관원이요 가르치는 선생이며, 율법을 잘 아는 바리새인이었지만 당시 진리를 좇지 않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배척하며 대적하여 죽이고자 했던 많은 바리새인들과는 달랐습니다. 겉으로만 거룩한 척하는 것에 만족할 수 없었고 진리에 대한 갈급함을 느꼈기에 어느 날 밤에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찾아와 영적인 대화를 나누었던 것입니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니고데모는 예수님과의 만남 이후 변화되어 결국 구원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비방할 때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옹호하기도 하고(요 7:50-5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에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가지고 섬기러 나왔던 것을 볼 수 있지요(요 19:39).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눈 장면을 보면 그는 선한 마음을 가졌기에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하며 변론이나 의심의 말이 아닌 믿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마음이 갈급함을 아시고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하시며 그가 묻지도 않은 질문에 대답을 해 주십니다. 그러니 지식이 많거나 부유하다고 해도 또는 교회에 오래 다니고 직분이 있다 해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니고데모는 이미 모태로부터 태어나서 다 자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곧 거듭나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처음 나오면 영적인 말씀들이 잘 이해되지 않지만 계속해서 열심히 배우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고 점차 영적인 말씀이 이해되며 감동스럽게 들리는 것과 같습니다.

      초신자만이 아니라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이나 직분자들, 심지어 주의 종이라 해도, 영적인 깨우침이 없으면 니고데모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성경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았다 해도 그것으로는 영적인 의미를 깨우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역사들을 체험하지도 못하며 양 떼를 영적으로 성장시키지도 못하고, 교회도 부흥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4:20에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말씀하신 대로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야만 영적인 비밀도 깨달을 수가 있고 하나님의 뜻을 창대하게 이룰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예수님의 영적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라고 다시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답변하셨지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썩어질 육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영에 관한 말씀입니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육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은 생령으로 지음받았지만 범죄함으로 인해 영이 죽고 말았습니다. 이후로 아담의 후손들도 영이 죽은 육의 상태로 태어났으며 모든 인류는 영이 죽은 육의 사람으로서, 천국에 갈 수 없고 결국은 지옥, 곧 사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바람 부는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눈으로 볼 수는 없으며 바람이 어디서 시작하여 어디서 끝나는지도 알 수가 없는 것처럼 영의 세계의 일들도 육적인 한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역사와 성령의 능력으로만 알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물로 거듭난다는 말씀의 영적인 의미

      그러면 사람의 영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먼저, 물은 요한복음 4:14에 나오는 말씀처럼,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물”과 같은 의미입니다. “내가(곧 예수님께서)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말씀하신 대로 영생수를 마셔야 사람이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곧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생수는 무엇일까요? 지난 시간에 인자, 곧 주님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우리 안에 영생이 없다 했습니다. 인자의 살을 먹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삼는 것이고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것이라 했지요. 이처럼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 결국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사람에게 영생을 주는 물이 되는 것입니다.

      마치 물이 더러움을 씻어주고 만물에 생명을 주듯이 영적으로도 물, 곧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의 더러운 죄악을 씻어내며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지요. 여러분의 마음에 시기, 질투, 미움, 혈기 등이 있으면 얼마나 더럽고 추합니까? 그런데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 이런 죄악의 때가 씻어집니다. 예를 들어, 영적인 사랑이 마음에 임하면 미움이 씻어지고 시기 질투도 씻어지며 혈기와 자기 유익을 구하는 것도 씻어지지요. 이렇게 물로 마음의 죄악을 씻어낼 때, 거듭나서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3:21에도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 자체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구약에도 신약에도 예수님에 대해 기록하고 있고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사 구세주가 되셨으니 이제 신구약의 말씀들이 성취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가 믿으므로, 하나님의 계명들을 마음에 양식삼으며 행해 나갈 때, 점점 의인이 되어갑니다. 물 곧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에게 생명을 주고 의인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정녕 말씀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구세주로 믿는 사람은 말씀 곧 성경 66권에 기록된 계명도 믿고 행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있어서 마음을 씻어낼 때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구원받은 증표가 되는 것이지요.

      3.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씀의 영적인 의미

      성령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으로서 모든 구원받은 자녀들의 마음에 임하여 온전한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요한복음 15:26에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말씀하신 대로 주님의 부활 승천 이후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자녀들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시고(행 2:38), 죽었던 영이 살아나 믿어지는 믿음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5:5-8에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뇨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 했습니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물과 피로 임하셨다는 것은 물, 곧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께서 보혈을 흘리고 죽으신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에 우리는 그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니 물과 피로 임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보내 주신 성령은 우리가 이 사실을 확실히 믿도록 도우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은 “세상을 이긴다” 했는데 이것은 세상 정욕과 싸워 이기므로 범죄하지 않고 비진리에 물들지 않는 것을 말하지요. 성령님은 주님을 확실히 믿게 하실 뿐 아니라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깨닫게 하시므로 우리가 능히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성령의 역사 가운데 죄가 무엇인지 알고 우리가 의를 이뤄야 함을 알며 심판이 있음을 정녕 믿는다면, 당연히 성령의 소욕을 좇아 살게 됩니다. 마음의 죄악을 날마다 벗어 버리고 점차 진리의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으로 영을 낳아가는 과정이며 이처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성령으로 영을 낳아가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베소서 2:8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했습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도,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것도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한 것이며 우리가 값없이 받은 선물입니다.

      그동안 증거된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 구원의 길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사랑받는 길이 되며 성령의 인도를 받는 길이 됩니다. 따라서 구원의 길에서 결코 떠나지 아니하며 열심히 십자가의 도를 전파하여 수많은 영혼들을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다함께 찬송하며 영원히 영광 중에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9-24 오전 4:31:55 Posted
      2013-03-05 오후 5:49:5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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