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장(1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고전13:7]
    2008.03.09 | 당회장 이재록 목사
    • 지난 시간까지 사랑의 개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7절에서는 사랑이 무엇인지 네 가지로 결론지었습니다. 모든 것을 참고 믿고 바라고 견디는 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며, 이를 열심히 실천해 나가면 점점 영적인 사랑이 마음에 차게 됩니다.

      1.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사랑은 모든 것을 참는 것입니다. 상대가 오른뺨을 때리면 참고 왼뺨도 돌려댑니다. 속옷을 달라 해도 참고 겉옷까지 줍니다. 이처럼 참음은 사랑의 기초적인 단계입니다. 이런저런 비진리의 마음을 가지고 살다가 진리 안에 들어와 사랑하려고 하면 우선은 참아야 합니다. 상대방 때문에 혈기나 짜증이 나도 참고, 상대를 위해 내가 원하는 대로 하려는 마음도 참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설명할 때에도 사랑은 오래 참고를 맨 처음 말씀한 것입니다. 모든 것을 참으며 할 때의 참음은 이 오래 참음보다 더 넓은 의미입니다. 오래 참음은 상대를 사랑할 때 따르는 온갖 시련을 참는 것입니다. 반면 모든 것을 참는다는 뜻은 상대를 사랑할 때 오는 시련을 참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영적인 사랑에 위배되는 모든 것에 참음을 말합니다.
      영적인 사랑에 위배되는 모든 것이란 바로 모든 비진리, 육, 죄와 악의 모양들을 뜻합니다. 사랑장에는 사랑에 위배되는 것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했다면, 오래 참지 않는 것, 온유하지 못하고 혈기내는 것, 투기는 사랑과 위배됩니다. 또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한다"는 말씀대로, 세상 것을 자랑하는 마음, 교만하고 높아지려는 마음도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이웃에게 무례히 행하는 것,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것, 성내는 것, 악한 것을 생각하는 것, 불의를 기뻐하는 마음도 마찬가지이지요. 이처럼 모든 것을 참는다는 것은 사랑에 위배되는 모든 참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오직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을 믿고, 하나님 계명을 지켜 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행하려면 범죄 하려는 마음, 육을 좇으려는 마음을 참아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려는 마음을 참아야 합니다. 여기서 참는다는 것은 억지로 눌러 참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반대되는 속성, 곧 모든 비진리를 마음에서 아예 버려 없애는 마음에 할례를 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에 할례해서 육을 다 벗으면 마음에 영적인 사랑만 가득한 영의 사람이 됩니다. 마음을 영으로 일구면 사랑에 위배되는 것이 떠오르지 않고 당연히 행치 않기 때문에 참는다는 표현도 무색해집니다. 또 마음에 악이 없으므로 상대의 부족함이나 허물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보인다 해도 어찌하든 사랑으로 이해하고 감싸 주기 때문에 애써 참을 일이 없는 것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몹시 사랑하기에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늘 인자와 긍휼을 베푸시는 것처럼, 나에게 계속하여 악을 행하는 사람도 용서하고 또 용서하며 참고 또 참는 것입니다.

      2. 사랑은 모든 것을 믿으며

      진정 사랑한다면 상대의 모든 것을 믿어야 합니다. 부부도 진정 사랑하면 상대를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설령 상대에게 어떤 부족함이 있더라도 어찌하든 믿으려 합니다. 반면 사랑이 없는 사이에는 서로 간에 믿음도 없습니다. 늘 판단, 정죄하고 사사건건 다툽니다. 이처럼 믿음은 사랑의 크기를 보여 주는 하나의 척도가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한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 칭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조금의 망설임 없이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이런 믿음을 보시고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고 아브라함의 사랑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사랑은 상대를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백퍼센트 믿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믿기 때문에 또한 모든 것을 참습니다.
      앞서 사랑은 사랑에 위배되는 모든 것을 참는 것이라 했는데, 사랑에 위배되는 모든 것을 참으려면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믿을 때라야 열심히 마음에 할례하여 사랑과 위배되는 것을 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처음부터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믿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셨고 그 사실을 믿음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 주시고, 구원의 길, 곧 천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사실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영적인 사랑을 온전히 이루면 그때에는 사랑하기 때문에 온전히 믿는 차원에 이릅니다.
      영적인 사랑을 온전히 이뤘다는 것은 비진리의 마음을 모두 다 버렸다는 뜻입니다. 마음에 비진리가 없으면 하늘로부터 마음 중심에서 믿어지는 영적인 믿음이 옵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의심하거나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일이 없습니다. 또한 영적인 사랑을 온전히 이룬 사람은 모든 사람을 믿습니다. 아무리 허물이 많고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도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야. 잘 해낼 거야. 하고 믿어 줍니다.
      개척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교회에서는 많은 주의 종과 일꾼들이 나왔습니다. 그분들에게 사명을 맡길 때, 저는 항상 믿고 신뢰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했지요. 도움을 청할 때 교회에서 지원을 못하면 제 믿음으로라도 힘써 지원했습니다. 이럴 때 어떤 경우는 주변에서 저 사람은 진실되지 않습니다, 속이려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믿는다는 것은, 상대가 온전하다고, 성결되었다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에 진실을 이룬 사람은 거짓된 사람에게 속지 않습니다.
      상대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눠 보면 이미 상대의 마음이 분별됩니다.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그 말의 거짓과 진실이 분별됩니다. 몰라서 속는 일은 없습니다. 상대의 마음에 거짓이 많은 것을 알아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할 때에는, 저는 그냥 믿어 줍니다. 그 순간만은 제 앞에 진심으로 나왔다고 믿습니다. 매우 큰 잘못을 한 사람도 "잘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잘 하겠습니다." 하면 이때에도 그 말을 믿어 줍니다. 똑같은 일로 번번이 저를 속인 사람도 또 나와서 회개하면 또 믿어 줍니다. 그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믿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모든 분야를 책임지십니다. 진심으로 사랑해서 믿어 주었을 때, 또한 하나님 앞에 맡기는 마음으로 믿었을 때 그 중심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교회 개척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새예루살렘에 갈 양 떼, 좋은 양 떼를 보내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바로 그 양 떼가 여러분인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양 떼와 일꾼들, 새예루살렘에 갈 귀한 영혼들이 여러분이고, 반드시 저와 함께 새예루살렘까지 갈 분인 것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여 범죄하고 속이며 불순종한다 해도, 저는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반드시 변화될 거야. 하고 믿음으로 바라보며, 항상 열심히 하려는 마음인데 뜻대로 잘 되지 않으니 본인은 얼마나 답답할까. 하고 오히려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낙심하여 제 앞에 나오면 "앞으로 잘하면 되지요, 믿으면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용기를 줍니다. 그냥 위로 의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믿기에 이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을 믿기에 열심히 기도하며 한 영혼 한 영혼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구원의 길로 나올 것을 오직 믿음으로 바라보시기에 독생자 예수님도 아낌없이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영혼들이라도 구원받아 아버지 품으로 돌아올 것을 믿으십니다. 구원받은 자녀들은 변화되어 하나님을 꼭 닮은 자녀들로 나올 것을 믿으시지요. 여러분도 이런 사랑으로, 어떤 영혼이든지 믿어 줄 수 있는 마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음으로 여러분 자신도 믿음으로 바라보시기 부탁드립니다.
      우리 마음에 계시는 성령이 "잘 할 수 있어. 내가 도와줄게" 말씀합니다. 이런 사랑을 믿고 여러분 스스로도 잘 할 수 있다. 변화될 수 있다.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그대로, 믿음대로 이뤄 주십니다. 믿는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요? 여러분 모두가 모든 것을 믿어 주는 진실한 사랑을 이루어 하나님의 신실한 벗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바란다는 것은 믿는 모든 것이 실상으로 나타날 때까지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모든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이뤄질 것을 바라게 됩니다. 모든 것을 바라면 모든 것을 참을 수 있습니다. 사랑에 위배되는 모든 것을 참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해도 능히 참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장차 아름다운 천국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세세토록 사랑을 나누며 살 날을 바라기 때문에, 열심히 모든 것을 참으며 달려갑니다.
      이처럼 바라보는 것이 없다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에게는 천국 소망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갑니다. 참된 소망이 없으니 세상 것으로 마음을 채우려고 힘씁니다. 어찌하든 이 땅에서 많은 것을 누리려 합니다. 만약 화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화내고, 미운 사람이 있으면 미워합니다. 남보다는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참된 만족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때로는 두려움 속에 사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은 모든 것을 바람으로 좁은 길을 갑니다. 고전 15:19에 사도 바울은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했습니다. 육적으로 보면, 많은 것을 참고 수고하는 삶은 고생스럽게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바라면 이 길은 그 어떤 길보다도 행복한 길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초가삼간에 살아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하물며 이 땅의 가장 좋은 집과도 비교가 안될 만큼 아름다운 천국에서 산다면, 그것도 사랑 자체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영원히 산다면 생각만 해도 설레고 행복할 것입니다. 이처럼 진정한 사랑은 당장의 현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믿는 모든 것이 실상으로 나타날 때까지 변함없이 기다리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는 영혼들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 중에 말썽을 부리는 자녀나 공부를 잘 못하는 자녀가 있습니다. 이런 자녀라도 부모가 "잘할 수 있어!" 하며 믿어 주고 변화될 것을 소망의 눈으로 바라봐 주면 얼마든지,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자녀로 변할 수 있습니다. 영혼을 갈무리할 때, 양 떼 중에 너무나 세상적이고 자신의 의와 틀이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자기 생각 가운데 저 성도는 변화되기 너무 어려울 것 같다. 하거나 여전히 그 모습이구나. 하고 단정 짓거나 실망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사랑으로 깨지고 녹아져서 결국 변화될 것을 소망의 눈으로 바라봐 주고 "성도님도 할 수 있습니다!" 하고 격려하며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을 새예루살렘에 들어갈 분들로 믿기에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기대하고 기다려 왔습니다. 교회를 개척할 당시나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지금이나, 제 마음은 동일합니다. 왜 이렇게 더딜까? 생각하지 않고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참 자녀로 변화되어 새예루살렘에 들어올 것을 믿고 천 년을 하루같이 기다리시는 것처럼, 저 역시 온 영으로 변화된 여러분과 함께 새예루살렘에 들어갈 날을 바라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런 아버지 하나님의 바람을 꼭 이뤄 드리기 부탁드립니다. 또 어떤 영혼이든지 소망의 눈으로 바라봐 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 번째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살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의 작은 언행 하나가 상대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분의 말 한마디가 생명을 살릴 수 있고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사랑의 마음을 이루면 여러분 언행에도 담겨 많은 영혼을 살리고 천국에서도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 가운데 거하게 될 것입니다.


      2008-03-10 오후 11:03:30 Posted
      2018-07-09 오후 10:38:2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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