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신의 생각(2)

    [고후10:3-6]
    2002.07.14 | 당회장 이재록 목사
    • 오늘은 육신의 생각이란 무엇이며 영적인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왜 육신의 생각을 깨뜨려야 하는지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육신의 생각은 비진리의 생각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여 축복을 받으며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적인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믿음이란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것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하게 만들고 전혀 실상이 없는 것에서부터 실상이 나타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영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해와 달을 멈추게 하기도 하고 3년 반의 가뭄 속에 비가 오게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죽은 사람을 살려 내기도 하고 강한 군대를 물리치기도 했는데 영적인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육신의 생각이 없어야 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영적인 믿음을 갖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며, 하나님의 역사를 막아 버리므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롬 8:7).
      따라서 영적인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육신의 생각을 버려야 하는데 육신은 무엇이며 생각은 무엇일까요?
      먼저, 생각이란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보고 듣고 배운 지식이 느낌과 함께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다가 혼의 작용을 통해 떠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생각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영의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육신의 생각이지요.
      다음으로, 육신이란 우리 몸과 죄성이 결합된 것을 의미합니다. 미움, 혈기, 판단, 정죄, 시기, 질투, 욕심, 교만 등 많은 죄성들이 태어날 때부터 사람의 마음에 있고 살아가는 동안에도 계속하여 사람 안에 심겨집니다. 이런 육신을 바탕으로 어떤 생각을 한다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악한 생각들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영의 생각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진리 가운데서 지식을 되살려 내는 것이지요. 따라서 영의 생각이란 진리의 생각이요, 육신의 생각이란 비진리의 생각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2.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

      사람이 살아가면서 쌓은 지식 가운데는 진리의 지식과 비진리의 지식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진리의 지식을 떠올리면 진리의 생각이 나오고, 비진리의 지식을 떠올리면 비진리의 생각, 곧 육신의 생각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이 스스로 진리의 생각을 하려고 해도 어떤 것이 진리의 생각이고 비진리의 생각인지 잘 분별하지 못함으로 부지중에 비진리의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진리라고 알고 있는 지식 중에 하나님 편에서는 진리가 아닌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책에는 원수를 갚는 것이 당연한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비겁한 것이라는 가치관이 깔려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생각을 받아들이면 원수 갚는 것은 의로운 일이라는 가치관이 자신에게 지식으로 입력되고 진리인 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면 원수를 갚는 것은 결코 진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원수를 사랑하고 일흔 번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는 것이 진리이며, 이러한 진리의 지식을 지닌 사람은 자기를 아무리 괴롭게 하는 사람을 보아도 어찌하든 용서해야지, 사랑해야지 하면서 진리의 생각, 영의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비진리의 지식을 지닌 사람은 "저 사람은 너무나 악한 사람이기 때문에 도무지 사랑할 수 없으며 미워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면서 자기의 가치관을 가지고 변명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됩니다.
      이렇게 잘못된 지식, 비진리의 지식을 되살려 내는 생각이 바로 비진리의 생각이요, 육신의 생각입니다. 이처럼 비진리를 통해 나오는 생각은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여 순종하지 못하게 함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3. 사울 왕처럼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면 불순종의 죄를 범해

      사무엘상 15장에 나오는 사울 왕이 바로 육신의 생각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원수 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아말렉을 공격하라 명하시면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습니다. 이는 아말렉 족속이 하나님을 크게 대적한 일에 대한 보응이요, 저주로서 정확히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해져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면 좋겠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내세워 가축 중에 좋은 것은 살려서 끌어오고 아말렉의 왕도 죽이지 않고 사로잡아 왔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이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것이라 하시며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도 사울을 버리셨다고 선포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울 왕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면서 불순종했던 생각들은 자기의 욕심과 교만 가운데서 나온 육신의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다 진멸하라 명하신 것은 사울보다 어리석거나 지혜가 없으셔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영계의 법칙 가운데서 아말렉을 모두 멸하는 것이 합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자기 생각 속에서 더 지혜롭고 좋게 보이는 것을 택했으니 이는 자신이 하나님보다 더 낫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욕심과 교만으로 눈이 가리워진 사울 왕은 불순종을 하고도 여전히 회개하려 하지 않았고 계속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해 나감으로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은 육신의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말씀을 수없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여전히 육신의 생각을 하면서 '내가 지금 육신의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깨닫지도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제가 단에서 선포한 말씀을 듣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면서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여 전혀 다르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또한 단에서 어떤 예언을 할 때에도 얼마나 많은 육신의 생각들이 동원되는지요? 제가 앞일에 대해 말할 때 어떤 경우는 날짜나 숫자, 인명까지도 정확하게 표현할 때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대략적인 윤곽만 설명할 때도 있습니다.
      가령 제가 단에서 "장차 주님께서 오실 때가 가까워지면 남북간의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매우 긴밀한 접촉을 하게 된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시다. 몇 달 후나 몇 년 후라고 숫자를 말하지 않고 분명히 '장차'라고 표현했는데도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는 사람들은 당장에 자기의 지식들을 떠올려서 그때가 언제쯤인지 열심히 따져 봅니다.
      그러다가 자기 생각과 비슷한 시기에 남북간의 특별한 동향이 보이기라도 하면 '당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남북간의 활발한 관계가 바로 이것이구나.' 하고 결론짓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어떤 분들은 '당회장님이 말씀하신 바에 의하면 언제쯤 주님이 오신다.' 하고 기일까지 정해서 전함으로 시험거리를 만들기도 하지요.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고자 기도하는 성도님들 중에도 번번이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면서 깨닫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4. 육신의 생각을 깨뜨릴 때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들을 수 있어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임의로 무엇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물론 육신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궁금하게 여길 수는 있으나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생각을 동원하여 스스로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령의 음성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필요에 따라 성령의 음성과 주관을 통해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때가 되어 결과를 보았을 때 자신이 주관받은 내용이 얼마나 맞았는가를 보면 자신이 육신의 생각을 하는지, 영의 생각을 하는지 스스로 분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일들을 겪어 가는 만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훈련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에 진리를 이루고 영으로 들어간 만큼 육신의 생각을 버리고 성령의 역사를 받게 되는 것이요,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기까지는 순간 순간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매 순간 체험들을 통해 '이것은 육신의 생각이구나, 이것은 성령의 음성이구나.' 깨닫고 명심하여 기도하면서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는 연습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의 음성을 들으면 반드시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는 만큼 성령의 음성을 더욱 밝히 들을 수 있으며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더 크게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원수 되는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고 영적인 믿음을 소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사랑이시라 어찌하든 모든 사람들을 천국으로, 또한 새예루살렘으로 인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날마다 믿음이 장성하기를 원하시며 성령의 역사 속에 신령한 것을 깨달아 영의 세계를 밝히 알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생각을 벗어 버리고 은혜받을 그릇을 준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 주신다 해도 그 기회를 붙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든 육신의 생각을 철저히 벗어 버리고 신령한 영의 세계로 깊숙이 들어가 온 영을 이루며 마지막 때 크게 쓰임받는 믿음의 장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2008-01-15 오후 9:52:4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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