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공의(2)

    [잠16:1]
    2004.06.06 | 당회장 이재록 목사
    • 지난 시간에 이어 영적인 끈으로 묶여 있어 하나님의 공의 가운데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감히 측량할 수 없는 복잡한 영계의 법칙이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근본된 속성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믿음으로는 응답받을 수 있지만 부모나 남편, 혹은 자신과 연결된 다른 사람으로 인해 응답받지 못하는 사례에 대해 증거하겠습니다.

      1. 당사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나 다른 사람과 묶여 버린 경우

      어떤 사람이 하나님 앞에 큰 죄를 범했을 때, 자신뿐 아니라 자녀까지도 연결되어 죄의 값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사례들은 성경 속에서나 성도들의 신앙생활 속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미 첫사람 아담 때부터 조상의 죄값이 후손에게 연결되는 사건이 나오는데 아담이 범죄했을 때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저주가 아담의 후손들에게까지 동일하게 적용된 것입니다.
      또한 조상이 단순히 우상에게 절하고 복을 비는 정도를 지나서, 주술이나 신접하여 악한 영에게 영혼을 팔았다거나 하늘에 대해 저주하는 말을 내는 등 심한 악을 행한 경우 그들의 후손 중에는 자살하는 사람, 알콜 중독자, 정신이상자, 귀신 들린 사람이나 불구자 등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런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후 자신의 죄는 물론, 자신과 연결된 조상의 죄까지도 대신 회개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드려야 자신의 영혼이 구원받을 뿐 아니라 조상과 연결되어 임한 재앙들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일 정신이상자나 귀신 들린 사람처럼 자기의지로 믿음을 내보일 수 없을 때는 그와 혈연관계에 있는 가족들이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님 앞에 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부모가 자녀에 대해 입술의 말로써 끈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병에 걸렸을 때 '내 아들을 치료해 주시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하겠습니다' 하는 기도를 드리고 하나님께 응답받았다면 아들과 부모가 영적인 끈으로 연결됩니다. 만약 아들이 치료받은 후에 부모가 하나님께 서원을 어겼을 때는 아들의 병이 다시 재발하거나 결국 생명을 잃는 경우도 생기는 것입니다.
      어떤 부부는 오랫동안 잉태하지 못하다가 서원기도를 통해 아기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선교원에 다닐 무렵 부모가 하나님을 떠나 버렸지요. 그 결과, 하나님께서 아이의 영혼을 불러 가신 것을 보았습니다. 이때, 부모가 서원을 어겼기 때문에 부모에게 자녀를 잃는 보응이 임한 것이지만, 사실 아이에게는 영적으로 축복이었습니다.
      부모가 하나님을 떠났다 해도 아이에게는 아직 구원받을 믿음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아이도 믿음을 잃어버릴 상황이었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이를 일찍 데려가심으로 영혼은 구원받을 수 있었으니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동시에 작용되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가운데 '내 아들을 종으로 드리겠습니다' 하고 서원을 하여 자녀와의 사이에 끈을 만들기도 합니다. 오래 전에, 아버지의 서원 때문에 주의 종이 된 아들이 있었는데 시일이 지나자, 주의 종을 그만두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는 일단 서원을 지킨 것이기에 아들로 인해서 아버지가 연단을 겪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들 편에서는, 한번 주의 종으로 헌신하기로 한 서약을 어겼기에 그로 인해 재앙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 후에 이 아들은 그만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심으로 죽기 직전에 회개할 기회를 얻을 수는 있었지만 아버지의 서원으로 인해 아버지와 아들 양쪽 다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은 것이지요.

      2. 자신의 의지 가운데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묶어 버린 경우

      간혹' 내 병을 치료해 주시면 아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드리겠습니다' 하고 서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아버지가 자신을 아들과 묶어 버린 경우인데 만약 아버지가 치료를 받았음에도 아들이 하나님의 종으로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아들의 선택으로 인해서 아버지가 서원을 어긴 것이 됩니다. 그러니 아버지의 질병이 재발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사단의 송사를 받게 되지요. 서원을 하기 전이었다면 아버지의 믿음만으로도 치료받을 수 있겠지만 이제는 아들과의 문제까지 해결을 해야 함으로 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응답이 지체되는 경우에 대해 두 분의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한 여성도님은 남편을 사랑하고 그의 구원에 대해 심히 연연하므로 스스로 남편과 영적인 끈을 연결한 경우입니다.
      자신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충성하는데 남편은 아내에 이끌려 마지못해 나오는 정도이므로, 매사에 남편을 염두에 두고 아버지 앞에 소원을 아뢰게 되었지요. 충성을 해도, 봉사를 해도 심지어 병이 들었을 때조차도 '이 병이 치료받는 것을 통해 꼭 내 남편이 믿음을 갖게 해 주세요' 하는 것입니다. 이에 남편은, '아내를 치료해 주면 열심히 믿겠습니다' 하는 조건부의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이처럼 하나님 앞에 약속의 말을 내었고 아내도 항상 그런 기도를 올림으로 이러한 말로서 부부가 하나의 끈으로 묶이고 말았지요.
      그러나 남편에게는 '아내가 믿음으로 치료받는지', '하나님께서 정말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지'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세상 것을 취하고 누리기 원하는 마음이 더 강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아내를 치료해 주신다 해도 남편이 쉽게 믿음을 내보이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닌 것입니다. 남편이 세상을 사랑하여 하나님을 떠나고, 자신이 한 약속을 어기면 그로 인해 아내가 또 연단을 겪어야 하게 되지요.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응답을 유보하고 계시면서 다만, 아내의 기도와 간절한 마음으로 인해 그 남편에게 계속적으로 은혜를 주시고 구원의 기회를 열어 주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동시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지요.
      다른 한 분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충성하는 일꾼입니다. 이분은 직분자로서 자신의 가정이 성도들의 본이 되기 원할 뿐 아니라 부부간의 사랑도 남달랐기에 남편이 신앙생활을 잘하기를 간절히 원했지요. 그러나 남편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고 아내는 이를 심히 안타까와하던 중 병이 들어 심히 위독한 상태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아내를 사랑했던 남편은 급한 마음에, '앞으로는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하고 하나님께 약속을 했지요. 이에 아내는 위급한 상황에서 호전되기는 했지만 완치는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완치시켜 주신 후, 남편이 약속을 어기고 다시 하나님을 멀리 한다면 아내의 병이 재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보다 더 중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의 생각을 동원하면'아내가 그토록 믿음있고 열심히 기도로 쌓았으니 하나님께서 순간에 남편을 은혜받게 하시고 변화시키시면 되지 않는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에 은혜를 받으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강제로 믿음을 심어 주시고 억지로 구원하실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실 수는 있지만, 남편이 구원받고 변화받으려면 본인 스스로가 마음을 열어서 그 기회를 잡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남편의 마음이 아직 은혜를 받을 상황이 아니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내가 더 큰 고통을 받지 않도록 기다려 주시는 것입니다. 아내의 믿음과 충성을 보시며 사랑의 기도를 들으시므로 은혜받을 기회를 남편에게 끊임없이 열어 주고 계신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강청하는 자녀의 기도를 들어주시는데 이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예전에 한 가정의 아비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가 지금 죽으면 구원을 받으나 그렇지 않고 살게 되면 구원받지 못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본인과 온 가족이 눈물로 매달려 기도하므로 저도 그를 위해 기도해 주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치료받은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이 모두 하나님을 떠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차라리 믿음이 있을 때 죽었다면 구원이라도 받았을 것인데, 하나님께 강청하여 생명을 연장했으므로 구원받을 기회조차 놓치게 된 것이지요. 앞일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지키지 못할 것을 아시고 알려 주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명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잠언 16:1에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말씀하셨으니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성령의 음성을 들어 기도함으로 항상 축복된 삶을 영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2008-01-15 오후 10:00:3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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