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뻐하라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본 교회는 한 해 동안 참으로 뜻깊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제2대 위임목사로 취임하며 만민의 새로운 도약을 이룬 2024년이었습니다. 힘차게 달려오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축복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셨고 무엇보다도 놀라운 권능을 끊임없이 베풀어 주셔서 많은 간증이 넘치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영육 간에 축복을 주시고, 불꽃 같은 눈동자로 지켜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1. ‘하나님을 기뻐하라’의 의미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본문 시편 37편 4절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기뻐하면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뻐하는데 왜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것일까요? 우리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이 아니라도 사람들은 자기 유익에 맞는 일이 생기면 혼의 감정 속에서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여호와를 기뻐하라는 것은 육의 환경과 조건을 따라 자기감정으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기쁨, 곧 영적 기쁨을 누리라는 말씀입니다.
로마서 15장 13절에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여 우리 안에 참 기쁨, 곧 영적인 기쁨을 주시는 분은 바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영적인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기쁨으로 마음의 소원을 응답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됩니다. 잠언 8장 17절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을 드릴 때 사랑을 주시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기쁘시게 할 때 하나님께서도 그 기쁨을 돌려주심으로 위로부터 영적인 기쁨이 우리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들에 대해 많이 나와 있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의로운 자를 기뻐하시며 의와 공평을 기뻐하신다 했습니다. 또한 모든 선행과 서로 나누어 주는 것, 중심에서 드린 예물을 기뻐하시며 의로운 제사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신다 했습니다. 그 밖에 열심히 복음 전하는 것을 기뻐하시며 하나님을 높여 찬양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말씀한 대로 찬양과 기도, 예배와 예물과 선행 등 모든 행함이 하나님을 참으로 믿는 믿음에서 나와야 정녕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만 있으면 마가복음 9장 23절에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신 대로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성경을 보면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놀라운 역사들을 체험한 일들이 많이 나오지요. 3년 반 동안의 가뭄 중에 기도하여 비가 오기도 하고 감옥에 갇혔을 때는 천사들이 내보내 주었으며 사자 굴에 던져져도 지킴 받았습니다. 홍해 바다를 가르거나 해와 달을 멈추게도 했고 맹수와 싸워 이기기도 했지요.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은 "믿습니다." 고백하며 기도하는데도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기뻐하시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요? 그 답은 바로 영적인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입술과 머리로만 믿는 육적인 믿음, 지식적인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해도 두려움 없이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음으로 모세는 자신을 죽이려 하는 애굽의 바로에게 나갈 수 있었고 다니엘의 세 친구 역시 풀무불에 던져질지라도 우상 앞에 절하지 아니했습니다. 이런 참된 믿음을 내보인 사람들이기에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기뻐하셨고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하셔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증거를 나타내셨던 것입니다.
3. 육적인 믿음을 영적인 믿음으로
우리에게도 영적인 믿음이 있는 만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기도하고 간구할 때 응답하시는 것이며, 믿음이 큰 만큼 어려운 일이라도 즉시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육적인 믿음을 영적인 믿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히브리서 10장 22절에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했습니다.
주님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받고 성령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자기 안에 있는 죄악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혈기, 미움, 욕심, 간음, 판단, 정죄, 거짓 등 자신이 얼마나 악하게 살았는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 죄악들을 벗어 버리고자 열심히 기도하고 진리로 변화되어 가는 만큼 우리의 마음은 맑은 물로 씻은 것처럼 깨끗한 마음이 되어 변개함과 악이 없는 참마음을 이룰 수 있습니다.
참마음을 이룬 만큼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믿음을 주시는데 이 온전한 믿음이 곧 “영적인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가득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니 무엇이나 구하면 즉시 응답해 주실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을 예비해 놓았다가 주시는 것이지요. 이런 영적인 믿음을 가진 분들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순종할 수 없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쁨으로 순종합니다.
4. 구하는 대로 응답받는 영적인 믿음
원로 목사님께서도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해외 연합대성회를 이루신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어떤 곳은 테러의 위협 속에 주 정부에 의해 성회 장소의 철문이 닫힌 적도 있었고, ‘오직 예수만 구세주다. 오직 하나님만 참 신이시다’ 이런 설교는 삼가해 주시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삼엄하고 엄중한 핍박을 하는 국가에 들어가셔야 할 때도 있으셨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에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으셨고 오직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으셨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어렵고 막막하며 재정적인 압박으로 수많은 날, 잠 못 이루실 때도 있으셨습니다. 오직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생명까지도 내놓는 심정으로 순종하셨지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놀라운 권능으로 보장하시어 해외성회를 통해 수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크게 이루셨습니다.
이스라엘 성회도 그리하셨습니다. 인맥이나 연고, 우리 선교사도 없었지만, 오직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아브라함처럼 순종하여 이스라엘 전역을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작은 교회나 적은 인원이 모인 곳이라도 주님께서 사역하신 이스라엘에 주님만이 구세이심을 전하는 것이 즐거움이셨기에 기쁨과 사랑으로 행하셨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중심지, 예루살렘에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생방송 되는 가운데 “예수가 메시아, 곧 주세주”라 선포하시며 큰 권능으로 영광 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이런 영적 믿음을 소유하여 항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기쁨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제단에 주신 세계 선교와 대성전에 비전 또한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믿음의 장수들로 나와야겠습니다.
5.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어
여호수아 11장 15절에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무릇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하나도 행치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말씀합니다.
여호수아는 영적 아비이자 스승인 모세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나타내는 믿음이 어떤 것인가를 배웠습니다. 원망 불평하며 불순종하는 악한 백성들에 대한 용서와 사랑,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눈물의 간구와 애통함을 보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믿음의 기도를 보았습니다. 또한 군사로 훈련된 백성들도 아니었지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여 전쟁을 수행하는 담대함을 보았고 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는 공의로움을 보았습니다.
시내산에 올라 오직 금식하며 기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내리고 백성들에게 계명과 율법을 상세히 가르치는 사랑의 수고로움에도 여호수아는 함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영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모세의 믿음을 보고 배운 여호수아였기에 마침내 이스라엘 2세대를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해 들어갔던 것입니다. 저도 그러합니다. 원로 목사님의 사역을 보고 함께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응답과 권능을 끌어내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담대히 이 복음과 하나님의 권능을 외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는 어떠한 문제를 만난다 해도 정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믿음으로 마음에 영적 기쁨이 충만히 임하고 담대히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산더미 같은 문제가 눈앞에 보이고 어려움이 느껴진다 해도 오직 믿음으로 행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영적 믿음 안에서는 마음의 소원을 이루는 일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서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성령님이 방법을 알려 주실 때 여러분이 ‘행하는가, 행하지 않는가.’ 그것이 ‘응답의 열쇠’인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일을 깨달을 때, 행하기만 하면 여러분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하며 어떠한 마음의 소원도 신속하게 이루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참으로 기쁘시게 하는 자녀들이 되어 항상 마음의 소원에 응답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마감하면서 불같은 기도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4-11-14 오후 10:54:35 Posted
2024-11-22 오후 3:29:17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