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복(8)

    [마5:1-12]
    2002.04.28 | 당회장 이재록 목사
    • 오늘은 팔복 여덟 번째 말씀으로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것이 무엇이며, 그런 자에게는 어떤 복이 임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팔복을 이룬 사람은 영육간에 축복이 임해
      팔복은 만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그대로 행하면 반드시 임하게 됩니다. 그런데 팔복에 나오는 복은 세상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복과는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부유한 것이 복이라 하는데 팔복의 말씀에는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쁘고 즐거운 것을 복이라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애통하는 자가 복 있다고 말씀하시며 배부르고 기름진 것을 복되다 하지 않으시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이 복되다 하십니다.
      이것은 영적인 복으로서 세상의 어떤 복보다도 크고 영원한 복이며 진정한 복이지요. 팔복 안에는 부와 건강, 명예와 권세 등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육적인 복보다 더욱 큰 영적인 복, 곧 구원과 천국의 축복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러한 복은 영적인 축복뿐 아니라 세상에서 복이라 하는 것들도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팔복을 이룬 사람에게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부귀 영화도, 권세도 주시는 것이요,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하며 참된 복이 되는 것입니다.

      2. 주님을 믿으면 축복과 겸하여 핍박을 받아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흔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받으세요." 하거나 "하나님을 믿으면 축복받습니다." 합니다. 주님을 믿으면 사업터, 일터에 물질의 축복도 받고 각종 문제를 해결받으며 만사형통한 복을 누린다고도 말하지요.
      그런데 빌립보서 1:29에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했습니다. 또한 마가복음 10:30에는 주와 그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가족이나 전토를 버린 사람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셨지요. 주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만큼 내세의 영생과 금세의 축복을 받는데 이와 함께 핍박도 겸하여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주님을 믿으면 고난을 받는 것일까요? 주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은 영적으로 빛에 속하는 행위이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주인은 어두움의 주관자인 원수 마귀 사단이기 때문입니다. 빛이 비추이면 어둠이 물러가듯이 빛되신 주님을 믿는 성도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에서 어둠의 주관자인 원수 마귀 사단의 영역이 줄어듭니다. 그러므로 원수 마귀 사단은 자기에게 속한 세상 사람들을 주관하여 빛에 속한 성도들을 핍박하게 함으로 주를 믿지 못하도록 하고 빛에서 떠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3. 의를 위해 핍박받는다는 말씀의 의미
      주를 믿는 성도들이 받는 핍박에는 의를 위해 받는 것과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받는 핍박이 있는데 여기서 의를 위해 핍박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진리와 선과 빛을 좇아 살 때 받게 되는 핍박을 말합니다.
      디모데후서 3:12에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말씀하신 대로 세상에서 주님을 바르게 믿고 바르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핍박을 받기 마련입니다.
      다니엘은 그를 죽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함을 받았을 때 잠시 기도를 쉬면 핍박을 받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 하나님 앞에 기도 쉬는 죄를 범치 아니함으로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역시 딱 한 번만 왕이 세운 우상 앞에 절을 하면 핍박을 받지 않을 것인데 우상 숭배를 금하신 하나님 앞에 의를 지키기 위해 풀무불에 던져지는 쪽을 택하였지요. 이처럼 하나님 앞에 의를 행하고자 하니 세상에서 핍박이 따라옵니다.
      신약시대에도 큰 핍박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겠다고 한 마디만 하면 가족도 명예, 권세와 재물도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성도들은 의를 위해 핍박받는 편을 택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참혹한 고문을 당하고 결국 맹수의 밥이 되어 혹은 십자가에 달려 순교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 중에도 욕을 먹고 매 맞으며 핍박받으신 분들이 종종 있으실 것입니다. 신체적인 위협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해도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면 여러 모양으로 핍박이 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세상에 있을 때는 친한 친구들과 만나면 술도 마시고 비진리의 말과 행함으로 어울리게 되는데 여러분이 은혜를 받으면 술도 끊고 거룩하게 행하려 하기 때문에 세상 친구들은 재미가 없지요. 그러니 서운해하거나 싫은 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주일에 모임이 있다 해도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성도들은 갈 수가 없으며 남들은 적당히 속이는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직하게 행합니다. 이런 것들이 다 세상에서는 핍박거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음이 선한 사람은 상대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의롭게 행하는 것을 볼 때 감동을 받아 전도되어 오기도 하는 반면 악한 사람들은 성도들이 의를 지키는 것을 어리석게 여기거나 미워하여 핍박하는 것이지요.
      때로는 자기 논리대로 설득하려 들기도 합니다. "꼭 그렇게 극성스럽게 믿어야 하느냐? 누구는 모태신앙인데도 혹은 장로인데도 주일을 어기더라. 제사는 우상 숭배가 아니라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이니 절을 해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사람들이 회유하고 핍박한다 해도 불의를 행할 수가 없습니다. 직장에서 쫓겨날지언정 하나님을 서운케 할 수는 없으며 일가 친척, 친구들의 마음이 상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불의를 행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되었던 우리를 위해 사랑하는 독생자까지 내어 주셨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 사랑을 생각한다면 결코 세상과 타협하여 편안한 쪽을 택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것은 때로는 성도들이 의를 행함으로 핍박받기보다는 지혜가 부족하여 핍박받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령 여성도님이 집안은 지저분하며 식사 준비도 해 놓지 않은 채 주일날 하루종일 집을 비운다면 핍박이 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을 돌보지 않는 것이 문제인데 핍박받는 당사자는 자신이 주일을 지킴으로 핍박받는다고 오해하는 것입니다.
      또 직장에서도 평소에 성실히 행하지 않고 교회를 핑계로 자신의 일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미뤄버리면 주변 사람들은 그가 교회에 다니는 것에 불편한 마음을 갖고 핍박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의를 위해 핍박받는 것은 감사하고 기뻐하며 승리하되 그 안에서 항상 자신을 돌아보아 부족한 모습은 변화시켜 나감으로 온전케 변화되어 항상 하나님께 영광돌려야 할 것입니다.

      4. 의를 위해 핍박받은 자에게 임하는 축복
      본문 마태복음 5:10을 보면 의를 위해 핍박받은 사람의 복은 천국이 저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팔복 중 첫째 복도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천국이 저희 것이라' 했는데 그 의미는 각기 다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의 천국은 구원받아 가게 되는 포괄적인 의미의 천국인 반면 의를 위해 핍박받은 자의 천국은 의를 행함으로 핍박받은 만큼, 그래서 영혼이 잘 되고 하나님께 영광돌린 만큼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는 좀 더 세밀한 의미에서의 천국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핍박을 받게 되면 그로 인해 믿음이 더욱 굳건하여지고 마음의 성결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연단을 받지 않은 사람은 어린아이와 같이 연약한 믿음이지만 많은 핍박을 받으면서 기뻐하고 감사하며 진리로 인내하여 승리한 사람들은 점차 청년의 믿음으로, 또 아비의 믿음으로 장성해 나갑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깊은 속에 있는 비진리까지도 발견하여 버리게 되고 온유함과 화평함을 이루며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닮아갑니다. 점점 더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어 깊은 사랑을 나누고 영적으로 밝은 교통을 하지요.
      시편 119:71을 보면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했습니다. 고난을 통해 더 낮아지고 오직 주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죄악들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날마다 성결되어 가며 천국 중에서도 더 좋은 천국의 처소에 들어가 아버지를 뵈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다고 해서 언제까지 계속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핍박을 이기면서 믿음이 장성하고 온전해질수록 이제는 주변 사람들의 존중을 받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육간의 축복들을 받아나가는 것입니다.
      앞서 예를 들었던 다니엘이나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보아도 하나님께 대한 의를 굳게 지킴으로 핍박을 받아 사자굴에 들어가고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전혀 해를 입지 않고 살아나옴으로 하나님께 크게 영광돌렸을 뿐 아니라 더욱 왕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지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를 믿고 의를 행함으로 핍박받던 성도들이 어느 땐가 믿지 않는 주변 사람들이 아플 때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치료받게 해 줌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전에는 무시하고 멸시하던 사람들도 여러분이 분야분야 축복받아가는 것을 보면서 과연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여러분이 바르게 신앙생활한 것을 인정하게 되지요. 이처럼 핍박하던 사람들이 여러분의 신앙이 자라갈수록 점차 은혜를 받게 되고 오히려 빛 가운데 나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린도전서 15:41을 보면 장차 있을 부활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의 영광도 다르며 달의 영광도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했습니다. 구원받고 천국에 간다 해서 다 같은 천국이 아니며 얼마나 의를 행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렸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천국에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는 가운데 담대히 의를 행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온전히 성결을 이루심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아 마음껏 영광돌리며 장차 천국에서도 가장 좋은 천국, 새예루살렘에서 해처럼 빛나는 영광 중에 거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2013-03-12 오후 4:19:0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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