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계명(5)

    제4계명(2) [출20:8-11,사58:13-14]
    2006.09.10 | 당회장 이재록 목사
    • 1.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적인 안식

      “안식한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편히 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안식은 단순히 일하지 않고 놀며 쉬는 안식이 아니며, 이러한 세상에서 의미하는 육적인 안식을 추구할 때는 오히려 사망의 길로 가게 됩니다. 이사야 58:13-14을 보면 “안식일에 발을 금하여 오락을 행치 말 것”과 “자신의 길로 행치 말 것”,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않을 것” 등 안식일에는 세상 즐거움을 취하지 말고 거룩하게 지킬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안식은 육적인 안식이 아니라 ‘영적인 안식’이기 때문이지요.

      영적으로 안식을 취한다는 것은 그날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날임을 기억하여 하나님 앞에 나와 거룩하게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의 어떤 육적인 일들에도 매이지 않고 주님의 몸된 성전에 나와서 말씀의 떡을 떼며 찬양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과 교통함으로 영적인 안식을 누리는 것이며, 또한 성도의 교제를 통해 은혜를 나누고 믿음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영적인 안식을 취할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믿음이 성장하게 하시고 영혼이 잘되게 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려면

      1) 안식일의 축복을 사모하여 축복받기에 합당한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신 날이며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는 기쁜 날입니다. 본문 출애굽기 20:11 후반절에도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셨고, 이사야 58:13에는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길 것”을 말씀하고 있지요.

      참으로 이날을 거룩하고 즐거운 날로 여긴다면 미리부터 안식일을 준비하게 되는데, 한 주간을 살아가면서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은 것이 없도록 깨어 기도하며 진리 안에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온전히 지킨다는 것은 사실, 한 주 동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가 되는 것이며, 혹여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면 회개하고 돌이킴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주일을 맞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배에 나올 때는 하나님 앞에서 담대한 마음으로, 마치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기쁨과 설레는 마음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런 마음 자세라면 육적으로도 목욕도 하고 머리도 단정히 하며 집안도 깨끗이 청소할 것이며, 주일에 입을 옷도 단정하고 깨끗한 것으로 준비해 둘 것입니다. 이처럼 분야 분야를 살펴서 가장 충만하게 주일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며 사모함으로 은혜 받을 그릇을 예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주일 하루를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오전 대예배만 드리고 오후에는 쉬거나 사적인 일을 보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안식일을 온전히 지켰다 할 수가 없지요. 정녕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안식일을 지킨다면 공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시간에 사사로운 일을 할 리가 없습니다. 마음을 세상 정욕에 빼앗기거나 육적인 관심사를 좇고 있기 때문에 예배에 빠지고 다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비록 대예배에 참석했다 해도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께 향하기보다는 세상 일이나 오락에 대한 잡념에 마음을 빼앗겨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졸음에 빠져버리기도 하지요. 온전히 안식일을 지키려면 몸만 성전에 와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주일 하루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하나님께만 마음을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의 마음의 향을 받으시고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온전히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배 시간뿐만 아니라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배에 참석했으니 할 일을 다했다” 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 후에도 성도의 교제를 갖고 곳곳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봉사하는 것이지요. 그 후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에도, 그날 들은 말씀을 묵상하거나 진리 안에서 은혜로운 대화를 해야 하며, 텔레비전 같은 것을 보지 않으면 더 좋겠지만 혹 보게 된다 해도 건전하고 은혜로운 프로그램을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세세한 분야까지도 거룩하게 지키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도 기쁨과 충만함을 주시며 참 안식을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3) 세상 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느헤미야 13:15-18을 보면 느헤미야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안식일에도 노동하고 매매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지킴받지 못하고 재앙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느헤미야는 안식일에 노동하거나 이방인들과 더불어 매매하는 것을 철저히 금했고, 심지어는 안식일에 성 밖에서 잠자는 이방 상인들까지 쫓아내 버렸는데, 이는 혹여라도 안식일을 범할 가능성까지도 없애기 위해서였지요.

      그러면 이렇게 주일 성수를 하기 위해 노동하거나 매매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사람들에게 반드시 축복으로 갚아주시지요. 출애굽기 16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셔서 백성들의 양식을 삼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이 매일 아침 광야에서 만나를 거둬 오는데 이 만나는 하루가 지나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었기에 하루 먹을 분량밖에 거둘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안식일 전날에는 만나의 양을 두 배로 거둘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루가 지나서 안식일이 되어도 상하지 않으므로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안식일 아침에는 광야에 나간다 해도 만나가 없으므로 헛수고만 하게 되었지요.

      오늘날의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일을 지킨 사람이 다른 6일 동안 일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7일만큼의 수입을 주시며, 그 이상으로 넘치도록 채워주실 수도 있지요. 반면에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7일 내내 일해서 겉보기에는 수입이 늘어났다고 해도 하나님께 지킴받지 못하면 여러 가지 사고나 질병 등으로 뜻밖의 손실이 생기고 수입보다 지출이 커집니다. 그러면 더 많이 일했는데도 아무 유익이 되지 않는 것이며 더구나 안식일을 어기고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했으니 구원과도 거리가 멀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킬 것을 십계명에까지 명시해 두신 것이고 심지어 민수기 15장에 보면 안식일에 일하다가 잡힌 어떤 사람을 돌로 쳐서 죽이도록 명하신 것을 봅니다. 이렇게 엄격한 형벌로 경계해서라도 백성들이 안식일의 중요성을 기억하여 사망의 길로 가지 않도록 하신 것입니다.



      3. 안식일에 노동이나 매매가 허용되는 경우

      때로는 안식일인데도 노동이나 매매가 허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곧 주님의 일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경우나 생명을 살리는 선한 일을 하는 경우입니다(마 12:5-8). 예를 들어, 교회에서 수고하는 성가대나 교사들의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데, 교회에 식당이 없거나 제공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외부에서 식사를 사 먹는 것도 가합니다. 물론 교회 안에서 제공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낫지요.

      또 성도님들의 편의를 위해 교회 내의 서점이나 매점에서 주일에도 판매하는데 이러한 경우 역시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성경, 찬송, 설교나 찬양 테잎 등 주 안에서 생명을 주는 물품들이고 부득이하게 주일에 구입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주일에도 개방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 수입도 개인에게 유익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선교나 구제 등 주 안에서 선한 사업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또 자판기나 매점의 물품들도 온전한 주일 성수를 돕기 위해 판매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보채거나 믿음이 연약한 성도가 외부로 나가 음료 등을 사 먹는 것을 방지하고자 운영하는 것이며 그 수익 또한 주 안에서 선한 사업에 사용하고 있지요.



      다음으로 주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군대나 경찰, 병원 등의 경우입니다. 주일에도 적군이 침략할 수 있고 범죄는 단속해야 하며, 위급한 환자가 생기면 치료해 줘야 하고 입원한 환자들을 돌봐줄 사람도 필요합니다. 이런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은 주일에 근무한다 해도 생명을 살리는 선한 일에 매여 있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도 “주일을 범했다”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도 정녕 하나님을 믿는다면 어찌하든 예배는 드리고자 해야 하며 어느 곳에 있든지 마음만은 안식일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주일에 계약하지 않으면 큰 손실을 본다거나 주일에 가게 문을 닫으면 단골이 떨어진다는 등 사사로운 이유로 안식일을 어긴다면 이런 것은 믿음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아직 믿음이 연약한 초신자들에게까지 주일에는 무조건 가게 문을 닫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요. 그렇게 하면 오히려 믿음을 저버릴 수도 있으니 스스로 믿음이 생겨서 주일을 지킬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줘야 하지만 일꾼들의 입장에서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영육간에 왜 축복인지” 진리를 바로 알려줄 수는 있어야 합니다.

      또 우리 빛과소금 선교회와 같은 경우는 유통업이나 요식업 등에 종사하므로 주일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주일 밤에라도 예배를 드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많은 분들이 직장을 옮겨서라도 온전한 주일을 지킬 믿음이 있지만 요식업과 유통업계의 복음화를 위해 빛과소금 선교회에 머물러서 헌신하고 있는 것이지요.



      혹 성도 중에 주일에 결혼식을 올리는 양 떼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믿음이 적은 성도가 주일에 결혼하는 경우 교회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다면 오해하고 실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예배를 드린 후 축하해 주러 가는 것은 가합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실족하지 않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는 것이지요. 그러나 결혼식 후에도 남아서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가하지 않은 일입니다.

      이 외에도 주일 성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질문이 있을 수 있지만 각각의 질문에 대해 답을 얻으려면 영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마음을 깨우치면 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제사가 아니라 긍휼을 원하신다 했으므로 “어떠한 행동을 했는가?” 하는 것보다 “왜 그렇게 행했는가?” 하는 중심을 먼저 보십니다. 중심에서 정녕히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감히 무슨 일을 빌미로 해서 안식일을 범하려는 생각은 결단코 할 수 없지요. 악이 없고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할 때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외식했던 것처럼 장로의 유전에 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하나님 안에서 참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성령의 역사 속에 범사를 분별할 수 있고 능히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한일서 3:21-22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며 나아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온전히 지킴으로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나 담대히 구하고 응답받는 복된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6-09-12 오전 2:11:39 Posted
      2018-12-02 오후 4:24:4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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