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을 척량하시니(7)

    [겔47:1-5,출16:8]
    2011.06.26 | 당회장 이재록 목사
    • 지난 시간에는 구원받지 못하는 죄 중에 우상 숭배, 안식일을 범하는 죄,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도 구원받지 못한 죄에 속한 하나님의 사람을 대적하는 죄에 대하여 증거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람을 대적하는 죄

      ‘하나님의 사람’이란 하나님께서 친히 택하여 세우시고 늘 함께하시며 보장하시는 사람입니다. 그를 통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등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는 증거를 나타내 주시는 사람을 가리키지요. 아브라함, 야곱, 요셉, 다윗 등 이들은 각 시대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루는 도구로 쓰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들 주변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사랑하여 그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아름답게 이루고 복을 받은 이들이 그 한 부류입니다. 또 한 부류는 하나님의 사람을 미워하고 대적하여 스스로 복을 물리치고 오히려 화를 당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후자의 인물들을 보며 ‘그들은 왜 그렇게 어리석은 길을 갔을까? 안타깝고 이해가 잘 안 된다’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와 여러분도 반드시 그 어딘가에는 속하게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뜻과 섭리를 이루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디에 속하십니까?

      하나님의 사람을 대적하는 죄 속에는 ‘교만’이라는 큰 악이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과 관련 있는 것은 무엇이나 존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도 당연히 사랑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대적하는 죄는 성경에 그 예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지요.

      2.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대적한 이들

      하나님은 모세가 200만 명이 넘는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동안 늘 함께하시며 모세의 모든 말과 행동을 보장해 주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에 따라 행하면 홍해가 갈라지고,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며, 반석에서 물이 나오고, 쓴물이 단물이 되는 등 참으로 놀라운 이적과 기사가 펼쳐졌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누구나 모세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 수 있었지요. 그런데도 백성들은 광야생활 중에 힘든 고비가 올 때면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출애굽기 16장에 보면 백성들이 양식이 없어 주리게 되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그러자 모세는 그 원망이 바로 하나님을 향한 원망임을 깨우쳐 줍니다. 출애굽기 16장 8절에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의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니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했지요.

      출애굽 여정에 있어서 모세는 그 어떤 일도 임의로 행치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대리자였습니다. 아론은 이런 모세의 대언자였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을 향한 원망은 곧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라 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에게 행한 일을 곧 하나님에게 행한 것으로 여기심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대적하는 죄가 구원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지요. 그 결말이 얼마나 비참한지 민수기 16장 ‘고라 일당의 반역사건’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 여정 중에 레위 자손 ‘고라’라는 이가 당을 짓고 유명한 족장 250인과 함께 일어나 모세를 거스른 사건이 있습니다. 이때 고라와 당을 지은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를 비방했습니다.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했지요.

      하나님은 과연 이들의 말이 옳다고 인정해 주셨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엄중한 심판을 내려 이들의 악함과 모세의 결백을 확실하게 보이셨지요. 그리고 이들은 모세가 이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해 말하기를 마치는 동시에 산 채로 음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땅이 고라와 그 일당의 가족과 그들에게 속한 사람들은 물론 그들의 물건까지 삼켰지요. 이 일에 가담한 족장 250인은 여호와께로서 나온 불에 소멸되었습니다.

      이들이 회개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심판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모세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면서도 대적했지요. 그 마음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사단에게 사로잡혀 있었음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은 이들이 기회를 주어도 돌이키지 못할 것을 아셨기에 백성들에게까지 이 죄가 번져나가지 않도록 즉시 심판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람을 판단 정죄하고 거스르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결말을 부르는지 깨우칠 수 있지요. 또 이런 죄가 일정 선을 지나면 ‘구원받지 못하는 죄’를 넘어 ‘사망에 이르는 죄’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회개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은 그동안 하나님 앞에 그만큼 악을 쌓아왔고 그 악이 돌이킬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이었지요.

      모세의 형 아론과 누이 미리암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민수기 12장 1~2에 보면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가 구스 여인 취한 일을 비방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하며 자신들도 모세만큼 의롭다고 토로했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단호히 이들을 책망하셨습니다. 8절에 보면 “그와는(즉 모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 아니하느냐” 진노하셨지요. 그러자 미리암에게 문둥병이 들었습니다. 문둥병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저주로 인해 임하는 대표적인 질병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이 모세를 비방한 죄는 구원에 문제가 될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죄임을 알 수 있지요.

      3.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대적한 이들

      왕이 되기 전의 사울은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왕이 될 수 있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겸손한 사람이었지요. 그러나 계속해서 악을 쌓아나간 결과 나중에는 사울을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운 사무엘 선지자조차 사울을 두려워해야 할 정도로 교만한 사람으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차기 왕으로 기름 부으신 것을 알고도 이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다윗을 죽이려고 끈질기게 쫓아다녔지요. 심지어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떡과 무기를 주었다는 말을 듣고는 그 성읍의 제사장 85인을 한꺼번에 살해하고 성읍 전체를 몰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사람이 평소에는 선하게 살았는데 어쩌다 실수로 하나님의 사람을 심히 대적하거나 우연히 제사장의 성읍 전체를 몰살시키는 악을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그 마음에 얼마나 많은 악이 쌓이고, 얼마나 양심이 무뎌졌으면 이렇게까지 하나님을 대적했겠습니까?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은 참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하여 자살하기에 이르렀고 그 시신마저 목이 잘린 채 성벽에 못 박히는 수욕을 당했지요.

      다윗의 아들 압살롬 또한 다윗을 대적했다가 처참한 결말을 맞았습니다. 압살롬은 반란 중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나무에 머리털이 걸려 그 자리에서 다윗 수하의 요압 장군에게 살해당했지요. 이처럼 아들이라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사람을 대적하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심판하시지요. 시므이는 압살롬을 피해 도망치는 다윗을 욕하고 저주했습니다. 다윗은 그를 살려 주었지만 그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시대에 왕과의 계약을 어김으로써 결국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다윗의 아내 미갈은 또 어떠했습니까?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오던 날 다윗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었습니다. 사무엘하 6장을 보면 미갈이 창으로 이 모습을 내다보다가 심중에 다윗을 업신여겼지요. 더 나아가 미갈은 이런 마음을 다윗 앞에서 말로 쏟기까지 했습니다. 23절에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으니라” 하고 이 일로 인해 미갈에게 임한 저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인이 아이를 낳지 못하면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라 하여 멸시 천대를 받았지요.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을 판단하고 업신여기는 죄, 말로 모욕하는 죄가 얼마나 큰 악인지 성경은 깨우쳐 주고 계신 것입니다.

      4. 판단 정죄는 하나님의 영역

      초대교회 당시의 교법사 가말리엘은 이를 깨달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도들이 표적과 기사를 많이 나타내자 많은 무리가 주를 믿었습니다. 이를 시기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사도들을 옥에 가두고 더 나아가 죽이고자 했지요. 그러자 당시 바리새인이었던 가말리엘은 신중을 기하자고 제안합니다.

      사도행전 5장 38~39절에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였지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행함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종이라 일꾼이라 하면서도 명백히 범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치 않는 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의 뜻에 합하지 않다 해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기름 부어 세운 종이나 장로는 하나님께서 치리하시도록 맡겨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혹 비진리를 행하는 듯 보여도 임의로 판단하거나 수군수군하고 비방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과 교회에 맡겨야지요. 그런데 간혹 교회와 주의 종들을 성경적인 잣대가 아닌 주관적인 잣대로 이단이라 정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또 성령의 능력으로 기사와 표적을 행하는 종이나 제단을 대적하면 성령 훼방 거역 모독의 죄가 성립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삼가야 합니다. 이는 사망에 이르는 죄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진리도 잘 모르고 신령한 것을 분별치 못하는 세상 사람이나 초신자에게는 회개의 기회를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들어 알고 신령한 일도 체험한 사람이라면 사망에 이르는 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2011-06-27 오후 11:29:12 Posted
      2011-07-11 오후 9:11:0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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